진짜 덜 좋아하는 거 어떻게 해? 덜 좋아하려다가 아예 마음 식어버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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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은 잔잔하게 연애하는 스탈이고 나는 좀 불타는 스타일인데 사귄지 1년 반째인데도 아직도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서운할 때가 많거든

근데 애인은 시간 지나면 불타는 사랑은 아니지만 널 아직도 사랑해 이런 마인드로 연애해서 되게 잔잔해 그래서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덜 좋아하는 게 답이래서 좀 덜 좋아해보려하면 권태기가 와버려.... 걍 갑자기 무감정 상태가 되어서 헤어져도 괜찮을 것 같고

만나는 것도 귀찮아... 그러다가 상대가 겁나 잘 해주면 또 불타오름... 그러다가 혼자 또 서운해하고... 이렇게 극단적인 둥들 있니....ㅠ

[익인1]

굳이 덜 좋아하려고 하지마
좋아할 때 맘껏 좋아하고 표현할 수 있는게 좋은거임

[글쓴이]

나는 진짜 마음껏 표현하는데 애인이 좀 무덤덤한 스탈이라 내가 표현하면 좋아하지만 부담스러워 할 때도 있는 것 같고
나만 격하게 표현하는 것 같아서 슬플 때도 있음... 그러다가 하나씩 내려놓고 줄이는데 내 마음도 같이 줄어들어....
그래서 꾸준히 표현하는 게 좋을까...

[익인2]

걍 둘이 연애 성향이 안 맞아서야.. 너가 정말 온전히 이해해주지 않는 이상 계속 서운할 거고 바꿀 수 없는 거임 이건

[글쓴이]

애인처럼 잔잔한 사람이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냥 나처럼 같이 표현 많은 사람 만나는 게 좋을까... 애인이 날 사랑하는 건 느껴지거든 내가 애인처럼 잔잔st이 되는 수밖에 없을까...ㅠ

[익인2]

너의 성향을 억지로 바꾸려하지마 왜 굳이 너가 맞춰야 해 결국엔 그것도 걔보다 너가 더 사랑하기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거잖아 그런 거까지 다 바꿔가며 맞춰주는 건 너가 생각해도 너무 애정구걸하는 거 같고 비참하지 않아? 세상엔 만날 사람이 너무 많아 너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도 충분히 많고. 나도 너같은 연애 했었는데 나도 밑댓처럼 결국엔 성향 차이로 안 맞아서 헤어졌어 맞춰주려고 하는 내가 너무 비참하고 나만 갉아먹게 되더라고

[익인3]

와 진짜 내 전남친이랑 똑같다.. 나한테 자긴 잔잔한 사랑이 좋다고 불타진않아도 잔잔히 오랫동안 사랑하고싶다고 편지썼는데 그 때 진짜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

[글쓴이]

진짜 나혼자 사랑하는 것 같다 하면 또 자기가 사랑하는 거 안 느껴지냐고 상대방이 오히려 서운해 해서 싸움.... 둥은 이런 성향이 안 맞아서 헤어졌어?

[익인3]

웅… 나는 둘 다 점점 지쳐서 헤어졌어 성향이 너무 안 맞더라구 만나면 정말 좋고 행복한데 사랑하는 사이에 마음을 조절하려고 하는 내가 스스로도 비참했어 ㅜㅜ 잘해주기도 하지만 상대가 연락 못보거나 그럴 땐 너무 스트레스받고…

[익인4]

해탈하면 되던데.. 계속 서운해하다가 지치면 덜 좋아져 근데 난 그러다 헤어져서ㅠㅜㅜ 나도 쓰니랑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