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익들아,,, 내가 요즘 좀 이상해

나는 임상병리사 익인데...

곧 3년차인데 나 요즘 환자 채혈하다가 울컥울컥해...

그냥 환자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갑자기 환자 접수하다 목이 매이고 눈물이 막 날 것 같고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싶어...

채혈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잘한다는 소리 듣는데 그냥 여유가 없어서 그런 건가

아님 그냥 그만 둬야하나 나 너무 눈물 나 그냥...

이럴 때 다들 어떻게 이겨내? 나한테 꿀팁 좀 주라

[익인1]

우울증..?

[글쓴이]

모르겠어 우울증이라기엔 출근은 어찌어찌하고 그래... 근데 청소는 잘 안해... 그냥 무기력해서 퇴근하면 샤워만 하고 침대에서 안 벗어나

[익인2]

번아웃 왔나..?

[글쓴이]

내가 열심히 살았나... 그건 또 아닌 것 같아

[익인3]

나도 병원에서 일하는데 뭔가 다들 홀수년차에 다 퇴사하고 싶어함........3년차때 죽을꺼같아서 퇴사하고 싶어지다가 4년차때 또 괜찮고 5년차때 미친듯이 퇴사하고 싶어지고......그래서 퇴사했음 난...

[글쓴이]

나는 이번 병원이 처음이 아니라서... 다 합치면 3년은 맞지만... 모르겠다 버티는게 맞겠지?

[익인4]

번아웃..? 좀 쉬어봐..

[글쓴이]

그러기엔 요즘 취업시장이 너무 얼어붙어서 지금 나가면 어딜 갈 수 있을까 싶어서 지금은 그래도 대학병원 분원이라

[익인4]

퇴사까진 오바고 휴가 내고 좀 쉬는건 안돼..? 어디 여행이라도 갔다오면 리프레쉬 되긴하던데..ㅜ

[글쓴이]

내가 여행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도움이 되려나,,,

[익인5]

퇴사하기 전 내모습 같아서 공감된다ㅠㅠ 결국 나는 약 부작용 때문이었는데 병원가서 상담 받아봐! 혼자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걸수도 있잖아!!

[글쓴이]

상담만이 답일까... 미치겠다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들까

[익인6]

며칠 지나도 차도가 없고 일때문이 아닌것 같으면 일단 상담받아봐..

[글쓴이]

환자 떄문인 것 같아 나는 극 내향인인데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사소통하고 대화하는게 너무 기빨리고 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