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은 가장 친한 친구라는 게 있어?
그니까... 얘한테는 내가 가장 친한 친구다, 나한테도 얘가 제일 친한 친구다
라는 확신이 있어?
나는 중학교까지만 해도 친구랑 둘이 다니는 성향이었어서 그런 게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무리지어 다니면서 끈끈한 유대 같은 게 없어진 느낌이야
대학 와서는 아싸 생활해서 친구도 거의 한 명도 없음...
별생각 없이 살다가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 블로그를 보는데
나도 나름 열심히 사회생활하고 애들이랑 놀러 다녔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친구들 블로그에 내 얘기가 정말 한 줄도 없는 거야
그래서 너무 회의감을 느꼈어... 내가 결혼하거나 죽거나 가족 말고 누군가와의 시간이 필요할 때 이 친구들이 나한테 와줄까?하는
그냥 이런 거 말할 데가 이런 곳밖에 없어서 한탄해봤어 ㅠㅠ
우울하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