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말도 안 나온다.
상품에 대해 물어봤는데 대답이 너무 퉁명스러운 거야. 귀찮다는 듯이 “네”라고만 하거나, 아예 씹어버리더라. 옷을 입어봐도 되냐고 물어봤을 때도 건성으로 대답하더니, 내가 옷을 입고 보고 있는 중간에 갑자기 옷을 뺏어서 정리하기까지 했어.
다른 아우터들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내가 피팅해도 되냐고 물어봤던 옷을 다시 추천하는 거야. 이미 입어봤던 옷인데, 아무 설명도 없이 그걸 또 추천하는 게 진짜 이해가 안 됐어. 그래서 내가 “이거 아까 입어봤던 거에요”라고 말했는데, 대답도 안 하고 그냥 가버리더라.
매장에 들어갔을 때부터 이미 이상했어. 손님은 나 혼자였는데, 일을 하거나 정리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카운터에 서서 웃고 떠들기만 하고 있었어. 매장이 바빠 보이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문을 닫을 때 일부러 쾅쾅 소리를 내며 닫는 거야. 그 소리가 너무 커서 나도 모르게 뒤돌아봤는데, 이런 일이 두세 번이나 반복되더라. 지나갈 때는 진짜 나를 칠 것처럼 빠르게 걸으면서 지나가고, 좁은 매장도 아닌데 내 옷깃을 계속 팍팍 스치면서 지나가는 게 느껴졌어. 이 정도면 일부러 그러는 거 같아서 더 빡치더라.
솔직히 매장이 바쁘거나,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면 그냥 바쁘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을 거야. 근데 내가 매장에 들어가고 나서도 한참 동안은 조용했어. 15분쯤 지나서야 두세 명씩 손님이 들어왔는데, 그때도 직원들은 여전히 자기들끼리만 수다를 떨고 있더라.
마지막에 진짜 뚜껑 열린 건 결제하려고 상품을 꺼내달라고 했더니, 그걸 카운터에 툭 던지더라. 너무 성의 없고 무례해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어. 너무 빡쳐서 계산하려고 들고 갔던 옷도 놔두고 그냥 나왔어.
원래 칼하트가 이런 데야? 아니면 내가 갔던 매장이 유독 문제인 거야? 진짜 너무 열받아. 어떻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