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안해서 좋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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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때 내가 너무 좋아하고 대학원 준비하고 있어서 만날 사람도 애인뿐이었고 그 사람 행동 하나에 내가 너무 영향받았어. 마찬가지로 상대에게만 에너지가 쏠려있어서 상대도 느꼈겠지 

안맞다면서 그냥 헤어지고 나니까 힘들긴한데 그래도 상대방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혼자 생각하고 울고 그런게 없어져서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집중해야할 곳에 집중할 수 있어서도 좋고

내 성향상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애인이 내 곁을 떠났다는 건 너무너무 힘들지만 그동시에 나를 자책했던 근본적인 원인이 사라진 것 같아

그래도 연애 안하니까 심심하긴 해 ㅎㅎ

[익인1]

나랑 딱 똑같은 심정이다ㅋㅋ 나두 할 일은 많은데 연애가 좋을 땐 좋지만 불안정할 때가 많았어서 지금이 오히려 안정되어서 편안해 ㅎㅎ

[글쓴이]

그때 상대방한테 솔직하게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도 상대도 갈등 회피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는데 이젠 그런것도 없어서 걍 편안해 ㅋㅋㅋㅋ 진짜 시간이 약이야

[익인1]

나두 완전 그랬어ㅋㅋㅋ 서로 잘 맞는 사이는 아니러 불편한 부분들이 계속 있었는데 긁어 부스럼될까 각자 누르다가 터진듯ㅜㅋㅋㅋ 언제든 헤어질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해서 불안했는데 막상 맞닥뜨리니 편안해….

[글쓴이]

나도 헤어질까봐 말도 못하고 나이차이도 나고 서로 상황도 다르다보니 서로 싫은 이야기 하지않고 멀어졌던 것 같아ㅜ 그 과정에서 마음이 덜 멀어졌던 내가 더 상처받고 주눅들었는데
만약 안헤어지고 계속 만났으면 맨날 서운하다고 하소연만 하는 관계이지않았을까싶어 ㅋㅋㅋ 맨처음엔 헤어진거 자체가 힘들었는데 이젠 벗어난 것 같아서 좀 다행이라 생각해 ㅎㅎ

[익인2]

그래도 너가 마음이 더 편해진것 같아서 다행이다ㅜㅜ.. 이전에는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글쓴이]

나 진짜 너무 힘들었어 혼자 뭐가 잘못된건지 생각하고 내탓인가싶고 그랬는데 이제 그런거 없이 살아서 오히려 좀 좋아 ㅎㅎ 이렇게 마음이 나아지기가지 오오래 걸렸지만
이래서 헤어지고 바로 연애하지말고 혼자 리프레쉬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 같아

[익인3]

헐 나도 그래ㅠ 완전 공감!! 나도 연애할 때는 뭐가 그렇게 불안한지 싸우는 것도 너무 힘들고 전전긍긍하고 그랬었고 헤어지고나서도 힘들었는데 연애 안 하는 지금은 온전히 나한테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 돈도 시간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잔뜩 쓸 수 있어서 연애할 때 보다 더 정신적으로 건강해진 느낌? 연애할 때는 자꾸 불건강해져ㅋㅋ..

[글쓴이]

나도 완전 그래!
나는 다른 사람이 나 좋다해도 눈에 안들어오고 내가 꽂힌 사람한테 완전 불도저+다 퍼주는 스타일인데 연애할때도 다 맞춰주고 헤어짐은 없다 생각하고 만나는 스타일이거든
이것도 좋긴 좋은데 헤어질때나 연애 중 갈등생길 때는 나에게 안좋더라고
약간의 을이 되거나 혼자 전전긍긍하게 되더라.평소 연애안할때는 내꺼 잘 챙기고 빠릿한 스타일인데 말이야.. 연애할때만 바보돼서 처맞는 느낌이야ㅜㅋㅋ

[익인3]

헐 진짜ㅠㅠㅜ 마져!!!! 내가 꽂힌 사람만 눈에 들어오고 불도저에 다 퍼주는 스탈ㅠㅠㅠㅜ 아 너무 공감되고 맘 아파ㅠㅜ 쓰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다 느껴진다.. 진짜 🥲 고생많았우 아니 솔로일 때는 너무나 현명하고 내 할 일 잘하는데 왜 연애할 때만 이렇게 되는 지 모르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