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도 권태기가 있는걸까

요새 얘가 너무 짜증나... 나한테 나쁜 영향만 끼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익인1]

헐 그렇게 단점만 보일 땐 거리둬야함 그러다 오랜만에 만나면 또 괜찮아져 얘의 이런 점이 좋고 잘 맞아서 친구하고 있지참 이렇게 되더라고

[익인2]

222

[글쓴이]

하.. 그래야겠다 고마워

[익인3]

응ㅠㅠ 친구 사이도 너무 붙어 있으면 질리더라구… 거리 조금 두고 가끔 보면 또 좋아져 ㅎㅎ

[익인4]

응 좀 거리를 두다가 다시 만나

[익인5]

어떤 점이?

[글쓴이]

나도 커뮤니티 하긴 하지만 만나면 어디 트위터나 이상한 커뮤니티에서 연예인 욕하는거 보고 그대로 현실에서 연예인 욕하고, 내 외모나 성격을 내가 아니라는데도 자꾸 본인이 생각하는 틀 안에 가두려는 것처럼 행동하고, 똑같이 취준 중이라 나도 너무 힘든데 자꾸 나한테 의지하려고 하고, 얼마전에는 본인을 안 챙겨줬다고 내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친구인데도 하나도 안 미안하고 그냥 나한테 왜 이러지 하는 생각만 들었어... 맨날 죽고 싶다고 하는 것도 이제는 나한테 뭘 어쩌라고 얘기를 하는거지 하는 생각만 들어... 옛날에는 나도 살고 싶은 이유를 찾아보자 이런식으로 얘기 했는데 요새는 몇 년 동안 이렇게 얘기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만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