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오빠는 ADHD와 우울증? 조울증?을 앓고 있어. 지금은 군대에 있는데 가족들과 부딛히게 된 건 3년 정도 된 것 같아. 군대에 가고 나선 조금 평화로워지긴 했지만 그 전엔 해서는 안될 말을 듣기도 하고 정말 소리지르며 싸워도 봤는데 가족이라 금세 마음을 다시 다잡고 많이 신경썼지. 근데 나랑 부모님도 사람인지라 상처받기도 하고 또 화도 많이 났었어. 답답한 마음이 제일 컸으려나.. 난 정말 연 끊고 싶었을 정도니까ㅎ 우리 오빠는 누구나 그렇듯 인간관계가 너무 어렵고 힘들었나 봐. 그래서 군대에 있는 지금도 솔직히 많이 걱정 돼. 거기 사람들이랑은 잘 지내는지, 마음은 조금 나아지고 있는 지 등등.. 우리 가족이 항상 해결책만 제시해서 보통 잘 한 게 묻히고 못한거에만 중점을 두고 얘기하는 것 처럼 들리는데 우리한테 말 하면 또 그런 소리만 들을테니까 힘든 일이 있어도 숨길 때도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말인데 오빠에게 어떻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지,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지 아무나 조언 좀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