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친구들 만나기로 했는데 한 명은 청주, 한 명은 안산, 두 명은 부산에서 출발해서 대전에서 만나기로 했음
내가 부산에서 가는 두 명 중 하나인데, 어차피 출발지가 같으니까 나머지 한 명한테 케텍 타고 갈 거면 같이 예매하는 게 맞지 않냐 했더니
한 이틀 정도 답장이 없는 거여.. 그러고 갑자기 자기 맛집 갔다고 단톡에 사진 올리길래 내가 거의 칼답으로
혹시 케텍 타고 갈 거냐 하면서 물어봤더니 그냥 자기 차 타고 가는 게 어떻냐 이러길래 ㅇㅋㅇㅋ 그러자 그럼. 내가 기름값+수고비로 7만 원 보태줄게(케텍 값이랑 비등하게 쳐줌)하고 쇼부 봄
근데 정확히 몇 시에 어디서 만나서 갈지 정리가 안 돼서 장소는 그렇다 쳐도 출발하는 시간은 정해야 나도 준비를 할 거 아녀..
그래서 어제부터 계속 물어보는데 전화도 안 받고 카톡 답도 안 함; 애초에 단톡 1이 안 사라지는 게 얘가 안 읽고 있는 것 같어
P인가 ..? 당장 내일 출발인데 난 몇 시에 어디서 만나서 가는줄도 모른 채로 있음 지금 ...
나보고 자기 차 타고 가자고 말할 때 태도 보면 나랑 같이 가는 게 불편한 애 같진 않고(애초에 그럴 사이도 아님)
걍 카톡 같은 거 안읽씹 익숙한 애라서 그런 것 같은데 약속 잡을 때는 빠딱빠딱 확인 해야지 ㅠ ; 개답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