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람들 분명 아침만해도 움직이고 음식도 먹고 서로 얘기도 나누고
손가락 발가락 심장 다 멀쩡히 움직이던 사람들인데
겨우 몇분 사이로 저렇게 시신도 온전치 못할정도로 조각나서 수습되는거 보면 저게 몇분전 움직이던 사람의 신체가 맞나 싶고
이런 사고 날때마다 드는게 슬픔 안타까움도 당연히 드는데 제일 크게 드는게 허탈함 허무함같음
울아빠 임종때도 막상 임종때는 슬픈감정에 휩싸여서 다른 생각은 안들었는데
화장하는데가서 동생들이랑 엄마는 밖에있고 나랑 친척어른들만 봤는데
분명 들어갈땐 우리아빠몸이었는데 나올땐 사람몸은 없고 잿가루같은것만 나오는거 보면서 제일 충격받았거든
그때도 슬픔보다 허탈하다는 생각이 제일 크게들었는데
인간이란게 뭘까 그런생각만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