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반콩가룬데 애인한테 말도 못 하고 걍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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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륜 이런 건 아닌데 엄빠가 맨날 싸움

우리집은 거실에 소파도 치움

같이 밥도 안 먹어

좀전에 같이 하하호호 하다가도

갑자기 누구 하나 베알 틀리면 그릇 깨고

하루종일 쌍욕 하면서 싸움

그거 때문에 집에 있는 게 시한폭탄 안고 사는 거 같음

여건상 독립도 못 해서 여기 있는데

진심으로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애인한테 힘들다고 말도 못 하네..

집안일이니까 이런 얘기 하는 게 내 평판에도 영향이 있잖아

누가 가정환경 이런 사람이랑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겠냐고..

애인이 나한테 oo이는 사랑을 많이 받아서

남들한테 사랑도 줄 줄 아는 사람 같아 이런 말도

한 적 있는데 집안꼴 이런 거 알면..ㅋㅋㅋ 에휴

엄빠 싸울 때마다 애인 평소대로 대하기도 힘들고

갑자기 왜 그러냐고 하면 뭐라고 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걍 연애 하지 말아야 하나

엄마아빠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해야 된다는 게

진짜 지옥 같다

[익인1]

난 불륜에 가정폭력 당하고 사는데도 애인이랑 있을 때만큼은 행복하고 티 안 났음.. 걍 니 자체가 연애할 상황이 못 되는 거 같음

[익인2]

가정폭력 당하면 멍든거 어케숨김? 티안날수가 있나

[익인1]

주기적으로 맞던게 아니었어 안 보이는 곳에만 맞았어서 그거 할 때도 불 끄고 하면 티 안 나

[글쓴이]

애인이랑 있을 땐 나도 안 그래
애인이랑 떨어져서 집에 있을 때 그런다는 거임 연락이랑 전화를 하잖아

[익인1]

난 집에 있을 때도 애인이랑 연락하면 마음 편해져서 그래도 내가 얘 때문에 살지라는 생각에 오히려 기댈 사람 있어서 마음이 나아지던데 걍 니 자체가 니가 불행한 사람이라 생각하는듯 니 멘탈이 약해 니 애인이 기댈 정도도 안 되는 거지

[글쓴이]

그래 넌 좋은 사람도 만났나보네 부럽다 오래 가~

[익인2]

힘들겠다 힘내.. 나도 그래서 빨리 나와살았는데.. 여건이 안된다니 안타깝네 요즘 청년전세대출 이런거 하면 한달에 관리비까지 30이면 가능할텐데 너 정신건강을 생각하면 30이 안아까울수있어

[글쓴이]

돈이 없어서 못 하는 건 아니야..
돈은 있는데 부모님이 뜯어말려 그냥 무시하고 벗어나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엄마아빠가 불쌍해 내가 제일 불쌍한데 누가 누굴 불쌍해하는지도 모르겠다 걍 정병만 걸림

[익인2]

난 학교 너무 멀다고 나와살고 부모님 사이에 쿠션? 그런 사람 없어지니까 싸움 커지고 결국 이혼하셔서 그건 좀 단점이지만 그래도 독립해서 사는거 나는 좋았어 이기적이지만... 고민이 많겠다 힘내

[글쓴이]

고마워 다 필요없으니까 나가살게만 해달라고 소리 지르면서 싸웠는데도 결국 제자리라 더 뭘 할 수 있는 힘이 안 나네.. 그래도 언젠가는 벗어날 수 있겠지
둥이 행복하길 바랄게!

[익인3]

마음이 너무 힘들겠다.. 가능한 빨리 독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