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눌 친한 친구 두명 이랑 만나서 놀았는데 어쩌다보니까 친구들 가정사 얘기가 나왔거든...? 근데 둘다 가정사가 많이 어두운거임... 걔네는 되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하고는 이런 말하면 다들 위로해주는게 좀 껄끄러워서 지금까지 말 안했다 이러길래 나도 적당히 넘겼는데 속으로 너무 미안하더라...
왜냐면 내가 내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되게 화목한 집에서 자랐고 가정사라 할 것도 거의 없어서 평소에 걔네랑 얘기할때 가족 얘기 엄청 많이했거든...막 오늘 아빠가 나한테 이런 말 하셨는데 너무 웃겼다 이런식으로...근데 내가 그런 말 할때마다 걔네 상처 건드린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ㅠㅠ
솔직히 그 친구들이 평소에 엄청 밝고 긍정적이라 무의식적으로 나랑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생각했던 것 같음...대부분 사람들이 나랑 비슷하게 산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래서 오늘 내 시야가 진짜 좁았구나 싶었다 ㅠㅠ 앞으로는 이런 얘기도 최대한 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