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하자고 하면 오 재미있겠다 하면서 다 함
가끔 귀찮을땐 오늘 귀찮다고 함
10에 8은 만나는듯
평소 사람들하고 있으면 밝긴한데 무신경해보이는 느낌이고. 둘만 있으면 뭔가 순수한 면을 많이 보게 돼. 감정표현이 꿍꿍이가 없어서 좋아. 재밋는거 하기 전에 들뜨기도 하고 신나면 눈빛부터 초롱초롱 해지고. 좀 기분이 별로면 별로인 티가 나는데 내가 웃겨주거나 얘기 좀 하다보면 금세 풀리는 게 아이같은 면이 있어. 남들이 모르는 배려심도 있어. 그래서 귀엽고 마음이 착한 사람이라는 걸 나는 잘 아는데 남들은 잘 모르는듯..
대충 나오라고 해고 뭔가 말끔하게 하고 나옴(동기라서 아무것도 안했을때의 모습을 알아)
카톡 연락 매번 안하고 그냥 전화로 하거나 만나는 편
서로 남자 여자 남친 여친 얘기 안함
서로 관심사 공유를 더 많이 하는편
집에갈땐 내가 매번 데려다주는데 그거에 별 말이 없어. 내가 남친도 아닌데.. 그냥 고맙다는 말 하고 감. (이 부분이 제일 궁금)
10에 3은 먼저 연락오는데 내용은 그냥 일상대화고 무슨일 있었는지 위주
나 머하는지도 궁금해함
내가 연락하면 만나자는 건데. 얘가 연락하면 얘기를 하고 싶은 것 같음.
가끔 이상한 걸 선물이라고 줌
자 선물! 해서 받으면 인형뽑기하다 걸린 것 같은 거 줘.
근데 그런 작은거에 행복해하는게 보여서 나도 반응을 더 해줘. 내가 니 이거 인형뽑기에서 걸린거지 물어보면 어케 알았지? 하면서 웃는데 그런거 줄때 좋아하는걸 보는 게 좋음
너무 힘든 얘기를 안함
집에 무슨일 있는 거 아는데 물어보지 않으면 얘기를 안꺼냄. 먼저 물어봐도 그냥 넘기려고만 함.. 그러다 스트레스 받을 것 같은데 본인은 얘기안하는 게 스트레스 안받는 거라 함.
가끔 멀 사달라함. 음식 같은 거 말고 기념될만한 거. 작는것들. 클로버나 키링 같은. 지나가다 보이면 이거 기념으로 갖자 사줘. 이럼. (이거도 궁금.. 안좋아하는데도 이러는지)
그리고 2년전에 사줬던 거 아직도 책갈피에 넣고있다함.
생선 사주려고 필요한거 물어보면 그런거 사지말라하고 밥이나 먹자고 함.
내 생일에는 자기 친구들도 데리고 와서 뭔가 거대하게 챙겨주는 느낌인데.. 나는 얘보단 내향적이라서 그런걸 못해줘서 사실 고백도 못하겠음.
한번은 술 마실때 물어봤음. 조금 취해서 진심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여서 어색하지 않게 얘기함. 그냥 아무렇지 않게 나는 니가 이런이런면이 참 좋다. 하니까 너는 사람이 고요해서 좋대. 나는 그 순간도 마음이 머리가 요동을 치는데 고요하다고 하니까 좀 말이 안된다 생각했음.
시끄럽지 않다는 뜻이냐 물어보니까 그런게 아니고 같이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말이래.
술 좀 돼서 나갈때 모르는 척 팔목 한번은 잡아볼 수 있었는데 그런 것도 한번 못해봤어.
이렇게만 지내기엔 마음이 좀 많이 울렁거려서 뭔가 유지가 안될 것 같음..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99프로야 지금. 내가 티내면 부담스러워 할까.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