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우울증(혹은 단순한 우울감이었을 수도) 세게 와서 거의 1년 반 동안 나한테 계속 매달리고 징징댔거든
소중한 친구니까 당연히 다 받아주고 걔가 부르면 바로 나갔어 일주일 내내 만난 적도 많았어
근데 정말 별것도 아닌 일로 나한테 화풀이 다 하더라 언제는 걔가 막 전남친 욕을 하길래 나도 그래 죽일 놈이네 이랬더니 친구가 정색하면서 그건 좀 심하지 않냐? 나한테 따짐 ㅋㅋ
지금은 좋아져서 다른 남자친구도 사귀던데 내가 1년 넘게 자리 지켜준 건 생각도 못 하고 나한테 서운한 것만 기억함
그리고 그 긴 시간 매일 나가주고 위로해준 나보다는 새 남친 사귀기 직전에 연애 상담 해준 애를 더 고맙게 여김 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손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