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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우울증(혹은 단순한 우울감이었을 수도) 세게 와서 거의 1년 반 동안 나한테 계속 매달리고 징징댔거든

소중한 친구니까 당연히 다 받아주고 걔가 부르면 바로 나갔어 일주일 내내 만난 적도 많았어

근데 정말 별것도 아닌 일로 나한테 화풀이 다 하더라 언제는 걔가 막 전남친 욕을 하길래 나도 그래 죽일 놈이네 이랬더니 친구가 정색하면서 그건 좀 심하지 않냐? 나한테 따짐 ㅋㅋ

지금은 좋아져서 다른 남자친구도 사귀던데 내가 1년 넘게 자리 지켜준 건 생각도 못 하고 나한테 서운한 것만 기억함

그리고 그 긴 시간 매일 나가주고 위로해준 나보다는 새 남친 사귀기 직전에 연애 상담 해준 애를 더 고맙게 여김 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손절함



 
익인1
우울하다그러면 병원 같이 가줄까 말고 그냥 냅둬야하는듯
나도 우울증이지만 저렇게 감쓰짓 하는 애들은 이해 안 가
저런 애들 대부분 약도 제대로 안먹더라

4일 전
글쓴이
ㅇㅇ 내가 조심스럽게 병원 가보라 하니까 기록 남는다, 엄마아빠 걱정한다, 이런 변명만 늘어놓고 결국 아무것도 안 하고 나 포함 친구들한테 징징... 결국 다 떨어져 나가고 내가 마지막까지 남아준 건데 결과가 참... ㅋㅋㅋ
4일 전
익인1
기록 남거나 말거나 내가 괴로워 죽겠으면 나처럼 조용히 병원 감
앞으로는 누가 오랫동안 징징거리면 병원은 가봤냐고 하거나 2주 뒤에도 계속 그러면 나랑 병원가자 해야함 ㅋㅋㅋㅋㅋ
우울하다 징징 거릴때 아이고 ㅠㅠ 너무 힘들면 나랑 병원 가보자 하면 조용해짐

4일 전
익인2
잘했어. 헤어지면 또 연락올텐데 받아주지 마
4일 전
글쓴이
다행히 지금은 3년 넘게 잘 만나는 거 같더라고 나중에 청첩장 준다 하면 축하해주러 가긴 하겠지만 그 전엔 따로 만날 생각 없어 하핳 ㅠ
4일 전
익인3
응 정말로...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안 해주면 ㅎ
4일 전
글쓴이
진짜 답 정해져 있다는 것처럼 굴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ㅎㅎㅎ ㅠㅠ
4일 전
익인3
그리고 나중에 내가 상담(?)할때 삐딱선으로 바라본다던지 묘하게 멕이는 답변을 하나씩 하더라 ㅎㅎㅎ
4일 전
글쓴이
아 ㅇㅈ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힘들면 그냥 남친한테 먼저 재결합하자 말하라 했더니 너는 재결합 해봤어? 재결합 해보고나 말해 ㅋㅋ 이럼 ㅋㅋㅋㅋㅋㅋ 그럼 나한테 왜 징징대는데 ㅠ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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