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술 취해서 12시 넘어서 잠들었는데 언제쯤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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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40분쯤에 전화했어 나랑

카톡으로 싸우다가 애인 집 도착해서

전화 왔길래 전화로 얘기 더 했어

근데 애인이 울었거든 거의 오열 수준.. 

전화 처음 왔을 때 많이 취한 목소리였는데

애가 울어서 술이 좀 깼나 했거든?

근데 전화 끊을 때쯤에도 약간 취한 목소리였어

(초반에 전화했을 때보다는 좀 깬 느낌?)

그러다가 어영부영 화해하고 애인이 애정표현하는데

뭘 잘못 눌렀나 전화 끊겼거든

카톡으로 전화 끊긴 김에 늦었으니까

얼른 자고 일어나서 연락하라고 카톡했는데

아직도 카톡을 안 봐

그냥 아직 자고 있는 거겠지?

애인이 울면서 말한 건 처음이라 기다리는데

좀 불안하고 그러네..

[익인1]

ㅇㅇ 오열할 정도면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더 기다리자

[글쓴이]

알겠어.. 카톡은 더 안 보내는 게 나으려나?
새벽에 전화 끊은 직후에 보낸 카톡 말고는 카톡 안 보냈거든

[익인1]

그냥 일어나면 연락달라구 너 뭐하고있는지 말해주고 평소처러 ㅁ하며 ㄴ될듯?

[글쓴이]

근데 전화 끊을 때쯤에 애인이 애정표현 하고 그러긴 했는데 그전에 자기 너무 힘들다고 그랬거든
그래서 잠 깨고 나서 이성적인 상태일 때 그 힘든 감정이 올라오고 그러면 괜히 내가 카톡 한 게 부담이고 그럴까봐 ㅠ

[익인1]

아니야 오히려 그 말 했다고 달라진 게 더 서운할 거야 연락오면 얘기해! 어제 애기 잘 들었고 그렇게 힘들어하는 걸 몰라줘서 미안하다 식으로~

[글쓴이]

1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말하는 게 나을까? 이따 저녁에 만나기로 하긴 했거든 그래서 만나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이건 싸우기 전에 잡은 약속이야!

[익인2]

오후까지 기다려봐봐 많이 취했는데 깨려면 오래 걸릴 듯

[글쓴이]

보통 술 먹고 12시 넘어서 잠들면 10시쯤에는 깼어서 좀 더 불안하고 그러네 ㅠ 동 틀때까지 마셔도 11시쯤에는 일어났거든..
에효 일단 기다려봐야지 재촉한다고 일어날 것도 아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