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그래도 가족인데 응원해주는 게 맞지 않나 하는 마음 들 때고 있고
아무리 그래도 가족인데 어떻게 혼자만 살려고 하지? 하는 생각 들 때도 있어서 글 써 봐
우리집은 평범보다 못사는 축임 집에 빚이 한 3억 정도 돼
원래는 부모님이 우리한테 손 벌릴 정도까진 아니셨는데 코로나로 타격이 너무 커서
현재는 취업한 내 월급 + 내 대출껴서 빚 갚고 있어
문제는 나한테 형제자매남매가 있는데(위인지 아래인지 성별은 뭔지 이런 건 굳이 안밝힐게)
아직 학생이야 근데 졸업할 나이는 지났는데 본인이 원해서 학생인거야..
알바라도 해보라고 했는데 부모님도 공부 더 하라고 알바하지말라고 하는 입장이고
생활비며 공부며 다 부모님 카드로 해
그 카드빚은 내 월급에서 일부 갚고
내년부터 더 새로운 공부하겠다고...하는데, 솔직히 애가 머리는 좋아
근데 하겠다고 해서 될 거라는 보장도 없고 이 공부로 성공해도 10년은 더 지원해야 돼
이걸...순수하게 응원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쫌생이 같기도 하면서......
이걸 순수하게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 싶기도 해.......
그럼 앞으로 10년 동안은 지금 몇년 간 그래왔듯
내가 부모님 노후며 빚이며 다 감당해야 하는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