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원래 잘못한 쪽이 더 오래 생각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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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운한 일로 너무 오랫동안 심하게 뭐라고 해서 애인이 힘들어하다가 내가 결국 차였어

죄책감이 정말 심해 내가 망친 관계같아

미안하고 너무 오랫동안 안 잊혀져ㅠ 속쓰리고 잠도 안와

[익인1]

못해준거만 생각나고…ㅎㅎ 나도 그래 최선을 다하지못해서 그런거아닐까??

[글쓴이]

나는 포기하지 않는게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봐ㅠ 상대방이 원하는걸 해주는게 최선을 다하는 거였는데.. 내 서운함만 끊임없이 얘기했어

[익인2]

그건 맞는거 같아! 내가 이 관계를 망쳤다라고 생각이 들고 거기에 플러스 이 사람이 없어지고 나니 내가 너무 허전하고, 공허하고 힘들어진다? 이러면..잊기가 정말 쉽지 않지..

[글쓴이]

맞아 혼자 남겨진느낌이고 안 잊혀져서 힘들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극복하는지 모르겠어

[익인2]

내가 딱 그런 생각이였거든! 내가 이 관계를 망쳐버렸다, 내 끝 이미지가 정말 안좋은 이미지로 남겠구나, 내가 왜 끝까지 상대방 마음한번 몰라줬던걸까. 극복하기 정말 쉽지 않았지. 내가 이미 상처를 줘놓고 내 욕심과 강요로 인해 상대에게 연락하는거 자체가 이미 상대를 다시 힘들게 하는거고 뭐 정말 할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었어 난 혼자서 이겨내는거 외엔.

[글쓴이]

둥이 너무 고마워ㅠ 같은 일을 겪어본 입장에서 위로해준다는게 되게 힘이 된다ㅎㅎㅎ 나도 그 마음으로 연락을 참고 있어 안 좋은 기억이겠지만 정정하려 하지 않고 이제라도 이대로 사라져주는게 그나마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 같아서 너무 슬프다ㅠ

[익인2]

그 마음 너무 잘 알것 같아. 이대로 사라져 주는게 상대에게 마지막 할수 있는 예의이구나. 그렇게 나도 시간을 좀 흘러보냈고, 흘러보내는 동안 상대의 마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그랬던것 같아. 그 공감 자체가, 내 후회 자체가 나를 성장시켜주고 있는 느낌이였어. 후회를 절대 잊을순 없더라고, 후회를 딛고 일어서고 성장해야 다음엔 안그럴수 있는거니까!

[글쓴이]

2에게
둥이 상담 잘 해줘서 고마워. 앞서 겪은 선배같은 느낌이 든다ㅎㅎ 안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언젠가 나도 둥이처럼 비슷한 일 겪은 사람에게 위로해주고 싶다. 후회가 아프지만 잘 겪어내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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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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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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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사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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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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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으면 연락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나도 사실 결국 못 참고 연락헤버렸는데, 만약 지금 거절하더라도 다음에 나한테 되돌아와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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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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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직 답장이 없어서 심장이 벌렁거려

재회에 대한 확신은 둥이 애인이 줄 거야 나도 그 확신을 주려고 연락 기다리기도 했구 연락을 한 거니까...!

[익인5]

글쓴이에게
나 연락햇어!!

[글쓴이]

5에게
오 후기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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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한 댓글에게
답답하겠다.. 그 애 그냥 끝내고 싶어하는 것 같은 느낌이야

사과하라하고 돌아오라고 해
아직 좋아하니까 기회주는거라고

[익인3]

좋아하는 마음 있음+잘못한 일=>두고두고 후회
근데 좋아하는 마음조차 없으면 솔직히ㅋㅋㅋ 알Fa노됨...머릿속에서 지워져 그냥

[글쓴이]

이만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이었겠지ㅎㅎ

[익인4]

너무 오랫동안이면 얼마나 그런거야?

[글쓴이]

세 달도 안 사겼는데 이별 후 미안함에 시달(?)린 건 거의 한 달 다 되어가ㅠ

[익인4]

난 상대입장이었는데
위에서 다른 둥이가 상대에게 연락하는 건 다시 상대를 힘들게 하는 거다라고 했더라구.. 그런데 난 상대가 제대로 사과 안해서 더 힘들었어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 둥이도 죄책감을 덜고, 상대에게도 원망을 내려놓거나 용서할 기회를 주는 건 어때

[글쓴이]

둥이 의견줘서 고마워ㅠ 헤어지고 지금까지 검색 많이했는데 다들 사과하는 건 본인 편하려고 하는거라는 의견이 많더라구. 그래서 정말 나라도 그럴까 생각 많이 하게 되더라. 내가 이미 헤어질 때 얼굴보면서도, 그 뒤에도 사과하긴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도 미안함에 한 달 내내 절여지는 것 같았어. 진심 담아서 했지만 내가 했던 사과로는 내가 서운하다며 들들볶은 두 달이 보상되지 않을 것 같아서, 한 번 더 고생했다고 말해야 할까 고민이 되더라ㅠ

[글쓴이]

내가 정말 힘들게하긴 했어서..ㅠ 아직도 너무 미안해. 근데 한달이 거의 다 되어가서 날 잊어가는데 내가 다시 뒤집어놓을까봐 꾹 참고 있었어

전애인도 둥이처럼 내 사과를 받고 더 좋아지면 좋겠는데.. 어렵다ㅠ
미련은 전혀 아냐. 이런 미안한 마음을 갖고 다시 시작할수는 없어 이미 너무 어색해져서.. 그만큼 미안할 뿐이야

[익인4]

난 상처를 계속 들춰봐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격이라..ㅎㅎ 둥이 전애인은 둥이가 잘 알테니 잘 생각해보고..!
어떤 부분이 미안한지 마음에 계속 남는지 부담주지 않고 담백하게 사과하면 상대도 알아들을거라구 생각해ㅎㅎ 시간 더 지나면 털어낼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르니, 파이팅이야!!

[글쓴이]

4에게
아직도 고민중이야ㅠ 고마워 둥아 둥이도 상대방이 나처럼 힘들어하며 미안해하고있을것이라고 여기고 잘 치유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