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다 식은거 같은데 극복하려면(제발 한번씩만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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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억지로라도 자주 보는게 나을까 아니면 

안 보는게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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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일주일만에 얼굴 봤을때인데 그 땐 보고싶었다는 말에 눈물도 나왔고 편안했는데 그 이후로 집오자마자 혼란스럽더니 팍 식고 낯설어… 걍 완전 무감정 됐어 

왜그러지 ? ㅠ

[익인1]

이제 마음이 없는어야

[글쓴이]

걍 아예 없는거야…? 좋아하는 감정도 추억도 기억이 안나 이 마음 아예 안 돌아오려나? ㅠㅠ 헤어지기 전에도 한달 넘게 좀 시들하긴 했는데 이 정도 아니었거든

[익인2]

몇달 걍 시간 주는 거 어때... 안 나타나면서

[글쓴이]

아니 내가 저런 상황이야….

[익인2]

아 미안 내가 글을 좀 잘못 읽은듯 그럴땐 솔직히 걍 헤어지는 게 베스트긴 한데 그게 정 싫으면 얼굴 덜 보는 거 ㅊㅊ

[글쓴이]

근데 집 오자마자 걍 팍 식고 그 후로 아무감정 안느껴지는데 그래도 되는걸까..?

[익인2]

그정도면 걍 안 만나는 거 어때...? 너한테도 시간 돈 낭비자나

[글쓴이]

2에게
시간 낭비라기엔 상대방한테 너무 미안한걸…?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

[익인2]

글쓴이에게
상대 입장애서도 자기를 저렇게 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척 하면서 만나는 게 더 싫을걸...?

[글쓴이]

2에게
상대도 알고 있어 자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도 알고 있어서 내 마음 설명 했더니 자기는 안 놓겠대 잘해주겠다고 나 편해지면 말해달래

[익인3]

익아 혹시 어떻게 됐어? 나랑 상황 똑같아서ㅜㅜ

[글쓴이]

나 여전히 그냥 진행중 … 가면갈수록 완전 더 식어가ㅜ

[익인3]

나 일주일 시간가지고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상대가 계속 잡을 것 같아서.. 미안해서 헤어지자고도 못하겠구 고민이다ㅜㅜ

[글쓴이]

시간 가질 때 어땠는데!?

[익인3]

나는 남친이랑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은 해 남친이랑의 미래를 딱히 생각하지 않아서.. 근데 남친은 계속 만나고 싶어하구 나도 정인지 애정인지 모르겠고 하아ㅜㅜ

[글쓴이]

3에게
나도 언젠간 헤어질 거라 생각하고 있어 .. 좋아하지 않는 것 같거든 더이상

그치만 나는 남친의 가치는 알고있어서 내 바닥까지 좋아해주는 그런 모습을 보고 쉽사리 놓치면 안 될 사람임을 알아서 고민 중이야

너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익인3]

글쓴이에게
나도 완전 똑같아 솔직히 다시 남친같은 사람은 못 만날 것 같아 근데 첫 연애인데 둘 다 20대중반이라 남친은 나랑 결혼하고 싶어하구 나는 그렇지 않아서..

[글쓴이]

3에게
넌 왜 결혼을 안 하고 싶은데? 나이도 나랑 비슷하다

[익인3]

글쓴이에게
나는 부모님이 이혼하실때 내가 너무 괴로웠어서 원래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야
그리고 도파민중독이라 취미가 많아서 충분히 혼자 재밌게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결혼생각이 없어

[글쓴이]

3에게
아하 아예 결혼 생각이 없는거구나… 혹시 왜 식은 건데?

[익인3]

글쓴이에게
3년 사귀기도 했고 서로 못볼꼴다봐서 이제는 너무 친한 친구같은 느낌이야

[글쓴이]

3에게
권태기는 아닌 것 같아?

[익인3]

글쓴이에게
반년전에도 내가 권태기인 것 같다했는데 극복이 안됐어 스킨쉽도 불편하고 나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권태기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이야

[글쓴이]

3에게
상대가 다른 사람 만나도 괜찮을 듯 해?

[익인3]

글쓴이에게
응 나는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해 내가 내면적으로 상대한테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그래서 상대가 진짜 본인만큼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해

[글쓴이]

3에게
그렇게 상대가 널 다 잊고 더이상 널 좋아하지 않는다 하고 다른 사람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걸 봐도 괜찮을 것 같아?

그리고 둥이는 다른 사람 만나고 싶기도 해?

[익인3]

글쓴이에게
내선택이니까 응원해줄 것 같아
나는 연애생각없어 헤어지면 당분간 연애 안할것같아 내시간 보내고 싶어

[글쓴이]

3에게
위에 경우가 힘들 것 같지 않다면 헤어지는 거 추천해!

난 너랑 상황이 다르거든 나도 상대가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내가 그래도 이걸 극복해서 내가 직접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서 아직은 헤어지고 싶단 생각이 많지는 않아

난 오히려 지금 내가 불안정한 상황이거든 상대방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느라 우울도 심하게 온 상태지만 그럼에도 못 놓는 건 결국 그만한 애정이 남아는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버텨보고 있어…!

누굴 만나든 후회할 것 같기도 하고 결혼도 이런 사람이랑 해야할 것 같다는 확신은 여전해서 매일 기도하는중 내 마음 좀 돌려달라고 … ㅜㅜ

[익인3]

글쓴이에게
우웅 너랑 얘기하면서 생각정리가 되는 것 같다 고마워

나도 결혼생각있었으면 상대랑 계속 만났을 것 같아 너가 그런 마음이 든다면 마음이 완전 식은 건 아닌 것 같은데 좀만 더 기다려봐 데이트도 색다르게 해보구! 잘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