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에서 강아지 두 마리 키우는데 주보호자는 나라서 목욕, 발톱 손질, 양치, 산책, 병원, 미용 맡기기 등 강아지 관련한 일은 80~90% 내가 맡아(동생이랑 나 둘 다 취업 전이라 돈은 부모님이 내셔)
한 마리가 워낙 예민해서 평소에 고민이 많았어(집에 있는 강아지 말고 다른 강아지나 가족 아닌 사람들 보면 50% 확률로 짖음)
근데 내가 올해부터 취준 때문에 하루 9~10시간씩 공부하느라 강아지 케어가 너무 힘들어서 기본 관리(위생 미용, 목욕 같은거)도 다 돈 주고 한 달에 한 번씩 샵에서 했거든 부모님도 괜찮다고 하셨고
근데 이틀 전에 남동생이 오랜만에 강아지 산책해 주다가 진돗개 8마리를 키운다는 다른 견주를 우연히 만나서 강아지 짖음 문제를 훈련 받았대 목줄 낚아채는 방법이랑 코 때리는 방법을 알려줘서 했대 이때까지만 해도 난 방법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다시 만날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어
오늘 강아지 위생미용이랑 목욕을 맡겼는데 애가 이 샵을 10번은 갔는데 계속 괜찮았는데 갑자기 거품을 물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해서 못 하시겠다는거야 난 이틀 전에 훈련 받은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서 동생한테 다음에 그 견주를 다시 만나도 훈련 받지 말라고 말했는데 동생은 내가 강아지를 너무 방치하듯이 키운대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 하는거 아니냐고
내 입장에서는 사실 강아지끼리 인사 안 하고 지나가면 그냥 넘어가는 일이고, 굳이 강아지끼리 어울리게 하겠다고 전문 훈련가도 아니고 그냥 강아지 많이 키운다는 이유로 내 기준에서는 신뢰성 하나도 없는 사람한테 납득하기 어려운 훈련 방법으로 강아지를 계속 훈련하겠다는게 이해도 안 가고 그 과정에서 이렇게 다른 사람 손을 점점 못 타게 되면 미용이나 목욕을 내가 다 하게 될 것 같은데 이런 문제는 하나도 생각 안 하고 무조건 짖는 걸 고치는게 먼저라는게 이해가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