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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겹지인 많은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인데

둘다 주변에서 착하다 순하다 얘기 많이 들어서 남들이 보기엔 예쁜 연애하는 줄 아는데, 실상은 둘 다 마냥 착하지는 않고 거의 다 맞춰주지만 특정 부분에서 자존심 강하고 그거 건드리면 기분 상해하고, 약간 기싸움하는 부분 있는데

애인이랑 다툴 때마다 둘 다 그 부분이 긁히네 자꾸... 그래서 서로 꽁해있고... 너무 짜증난다 차라리 성격이 완전 반대였으면 아예 맞춰주거나, 번갈아 맞춰줄텐데 자꾸 서로 안 굽히려고 하고ㅠㅠ..

짝사랑에서 발전해서 좋아하던 친구였는데 너무너무 헤어지고 싶어...



 
익인1
근데 이건 누굴 만나도 마찬가지라..ㅋㅋ 다르면 다르다고 싸우고 비슷하면 비슷해서 싸우고.. 나도 내 남친이랑 전체적인 무드가 상당히 비슷한데 (mbti도 같아ㅋㅋㅋ) 은은하게 기싸움 있고 둘다 자존심 쎄ㅋㅋㅋ 내가 져줄 수 있는 부분은 굽혀주고 상대가 져줘야할 곳은 상대도 알아서 져줘 쓰니가 먼저 굽혀보고 그 이후의 상황을 보는 것도 좋을듯 아님 딜을 잘 해보거나. 그리고 상대가 긁히는 부분을 안다는 건 오히려 좋은 거라고 생각해 그걸 내가 배려해주면 되는 거라서
3일 전
글쓴이
긴 댓글 고마워ㅠㅠ 읽으면서 너무너무 성숙한 둥이다 싶었어... 첫 연애라 아직 미숙하기도 하고 연인끼리 자존심 부리는 게 제일 부질없는 거 알고 있는데도 하필 긁히는 부붘만 긁으니까 그게 참 어렵네ㅠㅠ 이번에도 굽힐 수 있고 굽혀주는 거야 몇번이야 할 수 있는데 자꾸 비슷한 일로 싸우고 자존심 상해하면 그냥 헤어지는 게 맞을까? 서로 자꾸 미안하다고 먼저 하기를 꺼려하는 거 같고 앞으로 다툴 일이 무서워지는 거 같아...
3일 전
익인1
내가 사람을 볼 때 (친구 애인 지인 가족 다 포함이야) 제일 1순위로 보는 게 배려와 미안함에 인색하지 않은 사람인가 거든. 만약 상대가 한번이라도 자존심 내려놓고 쓰니한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쓰니도 이렇게 자존심 지키려고 날 세우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 쓰니 애인이 그런 사람인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난 나보다 자기 자존심이 더 중요한 미성숙한 사람이라면 가차없이 떠날거야 내 가치를 모르는 사람한테 주는 배려가 아까워서라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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