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회피형과의 이별이 어렵다는걸 드디어 깨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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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은 정말 정신병 걸리기 너무 좋고, 모든 상황이 의문스럽게 흘러가

결코 본인의 심정, 마음을 본인 입으로 말하지 않아. 

"내가 이래서 힘들었고, 난 널 이렇게 생각했고, 난 이런점이 가장 실망스러웠고, 이것이 가장 힘들었다 " 이런 내용은 하나도 없어.

오직 내가 스스로 상대가 되어서, 상대의 감정을 알아차려야해.

내가 생각하고, 내가 봐오고, 나에게 헌신하고 다정하던 모습은 모든게 사라진채 다른 사람이 등장해버려

그 다른 모습을 보며 내가 잘못했으니까 하며 온갖 합리화를 하고, 기존에 나에게 다정하던 모습을 생각하며 이게 본디 모습일거야 라고 또 합리화해.

나는 그런 궤도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 상대는 그 어떠한 스탠스와 응답도 없어

오직 읽씹뿐! 

그 읽씹에 마음아파하며, 2주간 연락안하잖아? 귀신같이 연락이 오더라. 잘지내냐면서!

그럼 기대감이 또 쭉 올라가버리는거지, 마음이 좀 풀린건가 하며. 근데 그거 오래 못가더라. 2-3일만에 다시 마음이 식어버리고, 원점으로 돌아가

정말 어려운 타입이야

[익인1]

내가 지금 그래 ㅋㅋㅋ혼자 정신병 걸리는중 이별조차 나 혼자 하는게 진짜 힘들어

[글쓴이]

정말 혼자 정신병 걸리기 딱 좋아. 모든게 의문이고, 모든게 내 스스로 판단해야되고, 어설프게 말했다가 상대방에게 돌아오는 말은 하나야. " 넌 내 맘을 모르는구나 "

[익인1]

그리고 눈치도 엄청 봐야해 ㅋㅋ내가 이렇게 말하는게 맞나? 이러면서 혼자 공부하고..

[글쓴이]

정답! 내가 이렇게 말하면 얘가 어떻게 생각할까 이 생각이 끊임이없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난 아직 있으니까 상대에게 모든걸 맞추려는 스탠스를 보이려하지. 그럼 상대는 어떻게 생각한다? 아 미련하네, 매력이없네 이렇게 생각해버려

[익인2]

누구보다 겁쟁이면서 관계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음

[글쓴이]

통찰력있다. 누구보다 겁쟁이고, 누구보다 타인에게 껄끄러운 말 한마디 못하면서 관계의 주도권은 제대로 틀어쥐고 있지

[익인2]

고마워
그래서 회피형이랑 난 1도 안맞고,, 많이 만나서 그런건가 ㅠ

[글쓴이]

나도 너무 안맞는다라는걸 깨달음. 근데 무서운게 얘네들이 회피형인지 연애 초반에 알수 있는 방법이 없어. 갈등이 터져야지만 본성과 심리가 나오니

[익인2]

맞아 그래서 난 초반에 많은 얘길 나눠보는 듯? 미리 말이라도 해야지 나중에 뒷말을 덜하더라고

[글쓴이]

2에게
나도 앞으론 좀 그럴려고 초반에 정말 본인이 먼저 대쉬하고, 본인이 먼저 기다리고, 본인이 먼저 좋다고 온갖 시간 희생 다했는데 참 그 모습이 본인의 본모습이 아니더라. 근데 그렇게 노력해준건 고맙게 생각해 지금도 진심으로

[익인3]

만약에 재회하려면 그럼 어떻게해야해?
나 회피형이랑 이별중인데 카톡읽씹하는데 프사나 디데이는 그대로야
헤어지나는거냐 물어봐도 무응답 다시 만나자해도 무응답이야

[글쓴이]

나도 뭐 물론 재회는 안됐지! 시간이 필요하다 하더라고 마찬가지로 전부 읽씹에 프사 디데이는 그대로고. 무응답은 디폴트고

[익인3]

와.. 그러다가 그냥 프사를 어느날 내리는거야? 어떻게 끝이나는거야? ㅜ 너무 괴로워

[익인4]

와 내가 당한거랑 똑같네 .. 어디서 다 똑같이 배워오는거야? 개신기해 마지막엔 걔가문제인것같은데 내가 잘못한것같고 나만 매달리다가 끝남ㅋㅋ 대화는 정말 잘 안됐고 읽씹에 연락도먼저 왔지만 안만나더라

[글쓴이]

난 만나기는 했는데, 결국 회귀하더라

[익인4]

난 이젠 편해 6개월지나서 감정소모도 없고 다 끝나서 ㅋㅋ 대화가 잘 되는 사람 만나야지 어떻게 대화도 안되는데 2년만났지 싶어

[글쓴이]

편해졌다니 다행이야 둥아! 그래도 좋은 추억이였으니 마음 한켠엔

[익인4]

응 ㅋㅋ 난 이제 화밖에 안남았어 회피형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끝까지 좋은말만하긴했는데 걔가 끝낸거지 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ㅋㅋ 회피형은 본인이 가해자면서 피해자인척해서 가소로워

[글쓴이]

4에게
피해자와 가해자가 공존하지. 가장 겁쟁이이면서 주도권은 쥐고 싶어하긴 하지

[익인4]

글쓴이에게
ㅋㅋ 새사람이 불쌍할뿐 낫마이 프라블럼이야 이젠

[익인5]

이 글 제발 지우지 마라 주라ㅠㅠ 진짜 내가 느낀 감정을 너무 잘 요약해줘서 미화될때마다 보구싶어ㅠㅠ 난 4년동안 헤붙해서 마지막에 이럼 내가 내 자신을 갉아먹어 제발 대화하자했더니 집착심하다면서 차단당함ㅋㅋㅋㅋㅋㅋ큐ㅠㅠ

[글쓴이]

너무 고생많았네이ㅠㅠㅠㅠ4년동안 헤붙했구나 난 8개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