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요약 간단히 하고 가자면, 나 - 애인 - 절친 이렇게 세명이서 같은과야(정말 다행히도 대형과..)
워낙 친했던애다보니 그냥 다같이 세명이서 놀았던 적이 두어번 있었어
무튼 애인이 몇달전부터 낌새가 수상했는데 물증잡힌건 또 없었어서 마음이 계속 불편한 상태였거든? 근데 동기가 내절친이랑 애인이 손잡고 강남역 지나가는거 봤다하더라고.
물론 동기말만 믿을순없는법이지만, 애인이 딴짓하고 놀러다니고 나한테 거짓말하고 술마시고.. 이런게 반복되었어서 어느정도 예상했던 부분이었어. 근데 그게 걔랑 놀던거일 줄은 몰랐지ㅋㅋ
제일 화가 나는 부분은 바람보다도 그 후 둘의 반응이야.
내가 삼자대면해서 뒤엎고 끝내려했었는데, 둘은 눈하나 깜짝안하고 뻔뻔스럽더라. 나만 눈물 줄줄 흘리고 헐떡거리면서 소리지르고 있고. 비참했어. 내 말끝마다 둘다 뭐 어쩌라고? 이런식이었고 유치원생마냥 말꼬리 잡고 늘어지고.. 내가 우느라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러다가 진심 병날것 같아서 밖으로 뛰쳐나와버렸어.
그렇게 끝낸지 지금 한달째인데 아직도 너무 분하고, 알바하다가도 그때 상황이 고스란히 떠올라서 또 눈물이 찔끔찔끔 나.. 너무 억울하고 아직도 그때 다 못한 말이 가슴에 남아있어..
어떻게 잊지? 익들은 상처받은 기억을 어떻게 잊어..?
원래는 엿먹이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잊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