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지방익인데 20살 이후로 서울 살아서 지금은 서울익이야
근데 본가는 지방임
1년에 한번씩 중고딩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그때마다 좀 기분이 묘하게 나빠
친구들은 당연히 다 아직 지방 살고 있으니까 모임때 내가 지방 내려가는 거에는 큰 불만이 없는데 그래도 상황은 좀 고려해줬으면 좋겠어
지방이라도 다 같은 동네 사는게 아니라서 a동네 4명, b동네 2명, c동네 1명 이런 식으로 살고 있거든
a동네 사는 애들이 자기네들이 숫자가 많으니까 늘 a동네에서 보자고 하는데 나는 본가가 c야
c 사는 애가 나랑 다른 친구 밖에 없음
a-c 거리가 버스로 1시간 30분 거리고 a-b거리도 버스로 50분 정도는 걸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막말로 내 ktx 왕복값 내줄 것도 아니고 난 서울에서 c까지 갔다가 다시 a로 가는건데 밥이라도 사주든가 해야하는 거 아냐?
그런거 1도 없고 a에서 보는게 너무 당연한듯이 굴어
저번에 한번 내가 힘들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네집에서 자고 다음날에 자기가 바로 ktx역까지 데려다준다는데ㅋㅋㅋㅋㅋㅋ 나한텐 무슨 본가가 없는 사람처럼 말하더라
내가 거기까지 내려가서 너네 얼굴만 보고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본가가 있고 부모님이 계신데 한번 내려가면 며칠씩 있다가 가는게 상식 아닌가ㅋㅋㅋㅋ
ktx값이 장난도 아니고 왕복 10만원은 우습게 깨지는데 욕나오더라 진짜
이 모임 더이상 유지할 필요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