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때였나 부모님 이혼하시고 외로워서 기도도 아니고 그냥 놀아주세요 하면서 게임 했음 내일 아침 정각 7시에 눈 뜨게 해주세요가 시작이었는데(그때 디즈니 만화 시작함) 거짓말처럼 눈 딱 떴더니 7시 정각이었음 그때부터 재미붙여서 계속 증명해달라고 내일 기다립니다 하고 설레면서 자면 다 됐음 시간뿐 아니고 뭘 찾을때나 급할때 지금이에요 지금 외치면 다 됐음 이런 일화가 50개는 넘는데 엄청 든든한 보디가드 있는 느낌이었엉 어리니까 근데 크고는 잘 안 들어주셔 그래서 너무 맘이 괴로우면 어릴때 놀아주셨던 그 아이를 기억해주세요 제가 걔에요 하고 울면서 빌면 거짓말처럼 들어주심 사실 어제같은 대참사를 볼때마다 뭐 하시는거지? 왜요? 별 생각이 다 드는데 그래도 어릴때 혼자 있을 때 같이 놀아주신 거 생각나서 없다고는 못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