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가 내 애인 맘에 걸린다고 하는 부분 이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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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대학교를 3년 다니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휴학을 했다가 걍 안돌아가고 자퇴를 했대 

그러고선 전문대 들어가서 간호사 비슷한거 준비해서 이제 시험 하나만 더 보면 되는데..

일단 내가 억대 연봉이고 학벌이 좋아 근데 애인 성격 맘에 드는 부분들이 많아서 만났는데 나보다 두살 연상인데도 내 연봉의 반타작정도 될거라는 점, 그리고 4년제에서 3년이나 끝내놓고 끝까지 안했다는 점이 부모님은 좀 걱정되신대. 끈기 없고 본인 일 열심히 안하는 애 일까봐.. 가정이 생긴 뒤 힘든일 생기면 끈기가 정말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

이해가 되서 더 걱정 돼.. 실제로 시험 끝나고 두달정도 여행다니고 논다고 하고 있고..

[익인1]

웅 부모님 입장에서는 애인 별로임

[글쓴이]

본인 일이라면 더 오래만나기전에 헤어질것 같아?

[익인1]

웅 너 연봉도 좋고 학벌도 좋다며 더 좋은 사람만날 수 있는데 너무

[글쓴이]

저렇게 성격 좋은 사람 또 찾기 어려울까봐 ㅠㅠㅠㅠ 이번 연애가 2년 만이었거든…

[익인1]

성격좋은 사람 많아 ,, 너가 지금 너무 우물안 개구리 같오 ,,, 너 능력이면 더 스팩좋고 성격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음

[글쓴이]

1에게
아무래도 자택근무도 하고 그래서 사람 만날 기로가 별로 없어서 그랬나봐.. 친구들도 다 연애하고 동거하고 그래서 나한테 소개시켜줄 다른 친구도 없더라고

[익인1]

글쓴이에게
근데 너가 이미 그 사람이 옆에 있어서 놓치는 사람들도 많을 걸 ? 나라면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 성격하나만 보고 살기에는 ,,

[글쓴이]

1에게
울 엄마가 하는 말들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새로운 사람 찾는건 또 얼마나 걸릴지 ㅠ 난 순한 사람이 좋은데 보통 독립적이고 능력이 좋은 사람들은 본인의 고집이 있는 편이더라고..

[익인1]

글쓴이에게
너가 결혼하면 애인까지 먹여 살릴거야 ,,? 능력이 없으니까 순한 거일 가능성이 더 큼,, 당장 지키고 책임질게 없으니까 능력있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 가기까지 그리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음 날카로운 부분은,,

[익인2]

너무 이해됨 나도 반댈세

[글쓴이]

그렇게 성격 좋은 사람 찾기 힘들까봐 ㅠㅠ 남친 가정이 우리처럼 화목해서 좋았거등..

[익인2]

있을거야ㅠ 기혼익인데 성격이 제일 중요하긴 해 그치만 쓰니가 아까워ㅠ

[글쓴이]

내가 외동이라서 부모님이 더 그러시는거 같아 ㅎ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참 그 끈기 부분을 확인하기가 참 어려워서. 미안하다는 말 할줄도 알고 남 추켜세워주는 법도 알아서 참 괜찮다 싶었는데 저런 끈기 부분이나 그런게 나도 맘에 걸리기는 하더라… 내가 일을 하니까 내 연락만 하루종일 기다리는 사람 같아서ㅠ

[익인3]

너무 이해됨
성격 잘 맞는 사람 많음
쓰니 나이가 몇이야? 일단 지금 주어진 정보만 봐도 성실함이 없어보인다.
쓰니 조건 좋은데 외모가 별로야? 난 부모님말 듣는게 좋다고 봐

[글쓴이]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조금 까다로워.. 외적인건 별로 안보는데 성격적인거에서 ㅎ 나 슴 다섯인데 결혼은 꼭 하고 싶어서 신중하게 연애하다보니 이렇게 된다.. 외모는 이쁘장? 이긴 할걸 근데 그냥 사람 만날 통로가 없어 ㅠ 새벽에 헬스장 가고 자택근무하고 퇴근하고 저녁 차려먹으면 잘시간이라..

[익인3]

나 하루에 자는시간 6~7시간 빼고 운동, 일, 공부로 꽉채우고 사는데 노력하면 사람 만나지더라
요즘에 카공 소모임 이런것도 있어, 그리고 자만추가 전부는 아니니깐 인만추도 생각해봐
물론 사람을 많이 만나면 그만큼 또 고민도 많아져 ㅋㅋㅋ

[익인3]

그리고 면접을 한 500명쯤 봐보니까 학벌이 왜 인재 구분에 쓰이는지 알게 됨
최소한 성실함이란 항목에 있어서 높은 확률로 학벌이 관여하더라. 그만큼 열심히 사랑본 사람, 성취를 해본 사람은 달라.
학벌이 아니면 그만한 성과, 포트폴리오가 있는 사람이 또 해당되더라.

[글쓴이]

이런말 해줘서 고마워 학벌이 성실함의 한 척도라는게 확실해지니까 그냥 새사람 찾아야겠다 싶기도 하다 ㅎㅎ

[익인4]

애인 자체만 보면 딱히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쓰니랑 차이가 많이 나는 듯... 자퇴하고 다른 곳 들어가서 취업 준비도 하고 있고 그 과가 안 맞아서 자퇴한 거 아냐? 끈기랑 관련이 있진 않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