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내가 감정노동 종사자인데 어느 순간부터 고객이 화나게 하면 폭력적인 방법을 생각하게 돼

근데 단순하게 한 대 치고싶다, 패버리고 싶다 이런게 아니고 구체적으로 지금 손에 들고있는 볼펜으로 목을 찍어버리고 싶다, 소리지르고 물건 다 집어던지고 머리 깨버리고 싶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방법까지 구상하는 것 같아 

그리고 내 직종 특성 상 고객 신상정보를 많이 알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를 심하게 괴롭힌 사람은 주소나 연락처 같은걸 기억하게 됨ㅜㅜ

이거 정신과 상담 받아봐도 되는걸까???

좀 웃기긴 한데 나 원래 별명이 순둥이였음 놀려도 웃어넘기고 화 안낸다고.... 스스로가 이상해진 느낌이라 괴롭고 자책감 들어ㅠㅠㅜ...

[익인1]

엉 상담 받아야할 수준이야 얼른 예약해

[익인2]

응 병원에 가봐
얼른 진짜 스트레스 수치가 너무 큰가보네..ㅠㅠ 원래 순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폭발적으로 그런경우가 더러 있어
너를 위해서라도 얼른가봐

[익인3]

아ㅠㅠㅠ 너무 힘들었나보다 병원 가보는게 좋을듯

[익인3]

나도 스트레시 심했을 때 직장 상사 걍 패버리고 싶다 이게 아니고 전화기로 머리 내려치고 싶다, 두꺼운 바늘로 배 찔러 버리고 싶다 이런식으로 구체적으로 생각했었음

[익인4]

나도 그랬는데… 병원가서 상담 받아봐바ㅠㅠ

[익인5]

웅,, 얼른 상담 받아보자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