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둘사이 상황:
애인이랑 나 둘다 대학생 cc고 사귄지 2년정도 됐어 과는달라.
애인은 이제 4학년 올라가고, 나는 이제 졸업해. 우린 원래 아는 사이였는데 걔가 군대 병장일때 휴가 나와서 썸을 타기 시작했고 ㅎ 어찌저찌 사귀게 된 시점은 애인이 군대 마치고야
멀티태스킹을 못하는 사람인걸 알고있었고
공대생이라 그런지 학교공부에, 학부연구생에 이미 지쳐있는데 연애까지 붙잡는거였고 한 1년차부터 많이 삐그덕대기 시작했어
점점 걔가 바빠지면서 자기 시간에 맞추는 연애를 하길 바랐고 말없이 자는거, 전화 씹기, 하루종일 연락 없다가 다음날 연락하기, 늦잠자서 데이트 취소하기,
.. 글고 데이트를 공부만 하자고해서 ㅋㅋ
학교도서관에서만 얼굴 봤어. 심지어 내생일에도 학교 도서관을 갔어.(시험기간아니었음)
결국 올해 가을에 엄청 싸우게 됐고 걔는(cc니까) 매일 얼굴 보는것, 연락이 숙제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시시콜콜 같이 붙어있는거, 일상공유하는것이 모두 귀찮다하더라
당시에 나도 자격증셤과 알바를 병행하고있어서 주말빼면 하루에 2,3시간 봤나? 그랬어. 그것도 도서관에서.
그래서 내가 걔한테, 그런 기본적인 것조차 안하면 파트너 아니냐고 지적했고
걔는 날 좋아하긴 하지만 우선순위가 내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나도 4학년 취준생이라 바빠질테니+ 걔를 너무 좋아해서.. 버티고 버텼는데
최근에 크게 사건 두개가 있었는데 이 일 이후로 마음이 너무 심란해..
그냥 여태 있었던 모든 불만들이 다 터져나오는 느낌? ㅠ
1. 예전엔 그래도 도서관이나 학교 자취방이 아니라 다른곳에 갈땐 바로 연락을 줬는데, 이젠 걔의 장소이동을 다른 친구를 통해 듣게되더라. (술먹으러 갔는데 나한테 말안함. 내친구가 걔가 태그된 인스타스토리로 봤대)
2. 크리스마스에 정말 정말정말정말!! 거의9개월만에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데이트 하기로 했는데
밖에나와서 나한테 계 속 자기 계절학기 과제많아서 해야한다면서 카페에서 일어나질 않은거..ㅎ
얘는 지금 연애할 시기가 아닌걸까?
아님 정말 그냥 어느순간 나에게 흥미가 떨어진걸까
승객들을 오히려 자극한다는 지하철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