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나랑 친했어서, 너는 왜 죽어서 날 힘들게하냐

고1 ~ 21살까지 5년간 절친이었던 애가 올해 죽었다.

22살되던 해 티격태격 대던 우리, 결국 멀어졌었지.

내가 뭐라하고, 너가 왜그러냐하고, 내가 뭐라했더니 읽씹하더라.

28살의 넌 그렇게 술과 약을 먹고 사고인지 자의인지 모르게 떠났다. 

고등학생시절 그렇게 서로 붙어다니며 잘지냈던 우리가 이젠 이승과 저승의 사람으로 나뉘어졌네.

오랜만에 이메일을 정리하다 너랑 나눈 페이스북 댓글들을 보는중이야. 뭐가 그렇게 웃긴지 100개가 넘는구나.

너는 왜 나랑 잘맞아서 나랑 뭐든 같이하고 

너는왜.. 그렇게 떠났냐.

나이들어서 한번쯤 보려나 싶었는데 그냥 그렇게 가버렸네. 너무도 이뻣던 너. 나쁜거 다잊고 그냥 .. 보내줄란다 

새해인데 오늘따라 그냥 니생각이나네.

나쁜 ㄴ아 잘살아라 내가 죽을때까지 기억해줄게. 내기억속에서 계속 살아 벌써 나만 이제 29살이고 넌 28살에 멈춰있는게 무진장 화가난다 

[익인1]

아 슬프다…

[글쓴이]

친했지만 끝이 너무 안좋았어서 많이미웠는데, 이렇게 가고나니 맘이 안좋아서 끄적여봤어..

[익인2]

슬퍼

[글쓴이]

이제는 보내주려고. 안울을려고 !!
끝이 안좋기도했고, 그친구는 우리집이 못사는거 보고 잘사는 친구들한테로 붙어버린 사람이기도했어서. 근데 그냥 뭘너무많이 같이해서 거지같게 안잊혀지는게 열받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