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향이 곧 개인의 정의관이나 가치관이랑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어서 이게 안 맞으면 장기적으로 못 가는 것 같아.
최근 사귄 여친 세명이 전부 우파였는데 공통적으로 돈이나 성공에만 너무 집착했음.
본업 열심히 하고 투자 관심있고 한거 전부 배울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역감정은 디폴트로 깔려있고 타인에 대한 측은지심이라는게 부족했음
(심지어 한 명은 캣맘에 우파 페미니스트였는데 걘 고양이랑 여성한테만 선택적으로 측은지심이 나오더라고. 사회적 약자나 조류 포함 그 외의 존재들의 생존엔 관심이 없었음.)
세 명 다 공통점이 뭔가 잘못된 일을 지적할때 '그건 도의적으로 옳지 않아'라는 지적을 잘 이해를 못함. 그런데 '그건 우리한테 이득이 안되잖아'라는 워딩으로 설득을 하면 들음.
어쨌건 몇 번 대화하다보니까 서로 정치성향이 별개라는 걸 알게됐고 난 정치 뉴스 나올때마다 채널 돌리거나 주제를 다른 걸로 바꾸려고 했는데 얘넨 항상 좀 적극적으로 정치이야기를 하더라고.
내가 반감 안 가질거라 생각하는 정도로 교묘하게 보수 정치인들 칭찬하고 진보 정치인들 욕하고 그게 정말 큰 스트레스였음.
다른 부분들도 안 맞는게 있었지만 결국 이런 정치관, 가치관이 너무 안 맞아서 정떨어져서 그냥 놔주게 된 것 같아.
특히 최근 헤어진 애는 계엄 당일날은 좀 놀란 것 같더니 아무도 안 죽지 않았냐, 국힘 해산이라니 민주당이 1당 독재하려고 공산당 짓 하냐?, 그래도 이재명만은 안된다 같은 소리를 하더라고.
결국 최근에 내가 차긴 했지만 너무 현타가 와서 글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