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외모때문에 학창시절 내내 왕따로 지냈었는데 유치원생때 엄마가 언니랑 나 데리고 63빌딩 가서 사진찍어서 컵 만들었거든
그 얼굴이 너무 싫어서 빨간색 유성매직으로 얼굴을 막 칠했었어 근데 그거 보고 엄마가 속상해하면서 이거 얼른지우라고 한참예전에 그랬거든
10년도 넘게 지나서 그 컵 보는데 너무 내 자신한테 막대한거같아서 유성매직 어떻게 지우는지 찾아보고 칫솔로 슥삭슥삭했다... 오래된거라 그런지 다는 안지워지더라
엄마한테도 미안하고 내 자신한테도 미안하고... 소중한 추억인데... 새해기념까진 아니지만 그거 지우면서 건강하게 잘 살자 하면서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