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너무 많이 싸워서ㅠㅠ 사귄지 3개월 정도밖에 안 됐는데 진짜 엄청 많이 싸웠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 것 같은데 애인 쪽에서 처음으로 완고하게 이제 그만하자고 했어 요즘들어 헤어지자는 얘기가 좀 잦았는데 이번엔 정말 내가 우는데도 안 물러나더라..
내가 어제 전화하면서 두번 붙잡았고 결국 헤어지기로 했어 솔직히 좋게 헤어지진 못 했고 처음엔 헤어지는 이유가 자기땜에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기 싫다였는데 내가 계속 붙잡으니까 나도 난데 자기가 힘들다고 그만하자고 함
그 말까지 들으니까 이제 어쩔 수 없겠구나 싶어서 넌 진짜 못됐다고 얘기하고 마무리했어
근데 오늘 아침에 애인한테 장문으로 카톡 옴 내용요약하자면 새벽이라 우리 대화가 홧김이었던 것 같아서 제대로 자기 입장 얘기하고 싶어서 보내는 거고 미안했고 앞으로 하는 일 잘 됐으면 좋겠대 안 좋게 끝난 게 찝찝해서 좋게 끝내고 싶었던 걸까...
이거 애인쪽은 감정정리 된 거 맞지? 애초에 그쪽이 찼으니까 당연한건가.. 아직 읽지는 못했는데 내가 너도 잘지내라고 답장해버리면 빌미조차 없어지는 것 같아서 보기가 너무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