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애인 퇴근하고 왔는데 유독 입냄새가 넘 심한 거임 멀리 떨어져있어도 말할 때마다 나서 입냄새가 좀 나는 것 같다고 말해버렸는데 그걸로 우울해하길래 내가 피자를 사주면서 사과해써.. 방귀도 튼 사이고 해서 그런 말에 상처 안 받을 줄 알았거등; 암튼 그로다가.. 내가 한번 더 말실수를 함.. 애인이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인데 나는 걍 취미로 같이 그림 그리고 놀았거든 사물 묘사책 한 권 같이 끝내보고 있었는데 애인이 다른 건 다 진짜같이 잘 그렸는데 오렌지만 좀 엉성하게 그린 거.. 그래서 너 오렌지 실패했다고 말했다가 갑분싸됨.. 그렇게 기분나빠할 줄 몰랐슴.. 그래서 밤새 사과하고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했는데 그냥 말 시키지마라 하고 나 자는데 옆에서 불켜놓고 계속 게임만 하는 거.. 난 졸린데도 참고 걍 기다리다가 서러워서 눈물이 났어 근데도 눈길 한번 안 주는 거임.. 그래서 왜 이렇게 차갑게 구냐고 속상하다 햇더니 자기 지금 유일한 쉬는 시간인데 왜 자꾸 말시키고 방해하냐며 극대노함 그러고 같이 자고 일어낫는데 아침엔 서로 화해할 줄 알았더니 얼른 내 집 가래서 인사도 없이 나 내보냄;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