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심하게 감정 소비 있을 땐 상대방 단점 안 보이고 그냥 보는 내내 눈물만 났고, 나중에 한 달 반쯤 되니까 단점 보이고 짜증도 나고 그랬고..!
한 번 헤어지고 오니까 처음엔 완전 낯선 사람같고 거리감 들고 아예 마음 뜬 것 같고 다른 사람 만나도 될 것 같고 그러다가도 또 지금은 같이 있을 땐 편안하고 귀여워졌는데뭔가 남성스럽게는 안 보이는 친구+동생 느낌이 갑자기 들고 ㅜㅜ (원래는 편하지도 않았고 불안하고 불편했어) 별 생각이 다 들어,, 돌아오고 있는 건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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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태고 원래는 가면갈수록 난 상대방이 더 좋았었어! 근데 상대방이 먼저 권태기 와서 혼자 불안했구 거기에 중요한 시험, 힘들던 시기들이 너무 많이 겹쳤고 상대방 얼굴도 둘 다 바빠서 한 달동안 못 보고 그랬거든
그 와중에 가장 마음 터닝 포인트(?)가 다른 이성이 잘생겨 보여서 약간 끌렸던 건데 아주 잠깐이고 이후에 본 적도 없었지만 혼자 찔리고 내가 바람기있는 사람 같아서 자책도 많이 하고 상대방 볼 때마다 죄책감이 느껴졌어.. 그러다보니 불편했고 점점 그 부담감이 과해지니까 우울증도 오고 잠도 못 자고 그러면서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이 무뎌져서 이게 2개월 넘게 이렇게 진행되고 있거든
상대방은 이제 권태기 극복해서 기다려줬는데 그 와중에도 상대방이 감정적이어져서 헤어지자하거나 무너지는 모습 보면서도 점점 더 식은 것 같긴 해 ㅜㅜ
근데 결정적으로는 감정적으로 혼자 너무 지쳤어서 무뎌진 느낌이고 그러는데 이건 돌아올 방법 없을까? 부담감을 좀 내려놓는다던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