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나보다 연하고
나는 공기업 들어가서 이제 막 다니고 있어
애인은 명문대 나와서 이제 졸업반인데
나는 취직하려나 싶었는데
어쩐지 인턴도 안 다니는거 보니까
이렇게 될 거 같더라
애인이 평생의 꿈이라고 미안하대
애인은 나보고 기다려 줬으면 좋겠대
이기적인거 알지만 나를 정말 사랑하고
합격하고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장담은 못 하겠지만 5년안에 어떻게든 합격하겠다는데
하...진짜 어떡하냐 5년안에 무조건 된다는 보장도 없잖아
그냥 돈 많이 받고 대기업이나 공기업 가면 되는거 아니야?
왜 굳이 박봉에다가 일도 많은 5급을 하려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데 평생의 꿈이라니까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냥 헤어져야 하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