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인 잘못을 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남들한테는 말하기도 부끄러운.. 지금의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을 전애인에게 하루도 쉴 시간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했었어.
서운하다는 것을 무기로..
몇 지인에게 얘기했는데, 자기 같아도 나랑 헤어졌을거래
신기한 건, 난 살면서 한 번도 이래본 적이 없었다는 거야. 그래서 차이고 나서 내가 이런 짓을 하다가 차였다는게 한 달이 됐는데도 믿기지가 않아ㅋㅋㅋㅋ
잠시 미쳤었나? 그 땐 왜 그랬지? 왜 그렇게 서운해서 심하게 행동했는지 나 조차도 스스로를 이해할 수가 없어.
왜 조금도 너그러이 봐주려고 하지 않았을까. 그릇이 너무 작았나봐.
너무 착하고 내게 최선을 다해주던 사람이었어. 이런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고 힘들게 했다는 죄책감과
이런 사람을 스스로 놓쳤다는 자책을 하는 중인데
언제쯤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생각할때마다 그 사람에게 미안해서 아프고 지금의 현실이 안 믿겨.
헤어졌다는 것도 그렇지만, 내가 그런 짓을 해서 떠나가게 했다는게 아직도 안 믿겨ㅋㅋㅋ
나는 죄책감을 갖는 것에 면역이 별로 없는 사람이야ㅠ 혹시 이런 미안한 마음을 이별 후에 계속 갖고 있는 둥이 있어? 이 감정 어떻게 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