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여친이랑 대화하다가 이성을 볼 때 어떤걸 보는지 이야기가 나왔거든.
그래서 내가 "아무래도 최소한의 외모는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라고 별 생각없이 대답을 했는데 갑자기 너무 기분나빠하는게 보였어
여친이 객관적으로 예쁜 외모는 아니지만 나는 꽤 귀엽다고 생각해서 만난거였고, 그래서 여친이 내가 말한 그 최소한의 외모에는 부합하는 외모였거든
그런데 막 외모는 성형으로 고칠 수 있지 않냐, 외모를 보는건 본능에만 따르는 속물 같다, 외모보고 사겨봤자 실속이 없다라고 하는 거야
지금 생각하면 여친이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던 것 같은데 그걸 모르고 한 말에 너무 상처받은 느낌임
그래서 몇 번이나 사과하려고 했는데 대화도 거부하니까 뭘 어떡해야되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