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도 모른채 차단당했는데 ㅠㅠ 아무나 댓글 남겨줘

카톡으로 이유 물어보는거 에바야…? ㅠㅠ 

진짜 접점 1도 없고 

인스타에 내 생일 스토리 올라오면 축하정도는 해주는 사이였거든? 

근데 그 친구한테 갑자기 차단당했어……ㅠㅠ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도 모르겠고 매년 문뜩 생각날때마다 너무 불안한데 물어보는거 많이 오바겠지…????

방금도 한 몇개월 괜찮아졌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너무 불안하고 손이 막 떨려…. 

제발 답글 남겨주라

[익인1]

너무 오래된 거 같은데 어떻게 물어보게? 카톡?

[글쓴이]

웅… 그 친구가 다른 계정도 많은데 본계만 차단했더라고??? ㅠㅠ 그래서 솔직히 실수라고는 생각하는데 불안해서 좀 에바만 아니면 카톡으로 물어볼려고,,,

[익인1]

다른 계정은 비계 맞팔인 거야? 아님 같은 계정 여러개야??

[글쓴이]

앗 그냥 추천에 뜨는 그 친구 부계정이야! 다른 계정으로 2개 있는거 같더라공

[익인1]

근데 차단까지 한 거면 좀 불안하고 그런 심정 이해가 나도 그런 적 있었는데 홀로 힘들어할바엔 물어보는 편이었어 ㅎ 근데 내가 저 사람이랑 다시 만날 일도 없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었다면 그냥 냅둘 거 같아 인생에서 날 좋아하는 사람 1 싫어하는 사람 2 관심없는 사람 7이라는 말도 있듯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면 그냥 저런 사람도 있네 하면서 잊고 살래

[글쓴이]

1에게
ㅠㅠㅠㅠ 익 고마워… 나도 걍 잊어버릴려고 노력해야겠다….익은 잊기까지 어느정도 걸린거 같아?!

[익인1]

글쓴이에게
친한친구같은 경우는 1년 걸린 거 같고 나한테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은 하루? 근데 이것도 부모님이나 형제랑 얘기해보면서 고민상담을 좀 한 거였다 보니까 마인드 바뀐 게 컸던 거 같애 익인이두 머 고민있으면 여기에 답 달아줘! 내가 들어줄게 ㅎㅎ 진짜 지나고 보니까 별거 아냐 금방 잊을 수 있을 거 같은데? 난 나랑 직접적으로 싸운 애도 아니었는데저런식으로 손절당했다 보니 많이 단련됨 ㅎ

[글쓴이]

1에게
헐 진짜 대단해 딱 내가 닮고 싶은 성격이야 ㅠㅠㅠ 감동받았어 고마워 익인 🥹🥹 자동으로 눈물이 나온다 ㅠㅠㅠㅠ
근데 뭔가 그냥 넘어갈려고 해도 뭔가 한구석에서 불안감 같은 건 있지않아?? ㅠㅠㅠ 살짝 생각의 꼬리의 꼬리를 물고 ㅠㅠㅠ… 이런건 어떻게 이겨내야할까

[익인1]

글쓴이에게
당연히 알지.. 사실 난 그런 생각이 너무 심해지고 감당이 안 돼서 정신과 갔었어 첫날 상담때 지금 불안하고 피해의식 생긴 거 같다고 털어놓고 약먹었거든 지금도 먹고 있는데 정말 싹 나아지고 괜찮아졌어 그제야 일반 사람들의 무덤덤한 평범한 사고가 가능해지더라 익인이도 나처럼 잠깐동안 있다가 사라지는 생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거나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심해진다면 가보는 거 추천해 이런 얘기하는 이유는 보통 사람들은 그런 비슷한 일 생기면 물어보거나/아무신경 안쓰거나/친구들한테 얘기하면서 훌훌 털어내더라고.. 근데 계속 생각이 길어지면 나처럼 증세가 심해질까봐... 그래서 참고만 하라고 얘기해봐

[글쓴이]

1에게
헐… 나도 그래서 정신과 알아보고 있었어
ㅠㅠㅠ 잡생각이 너무 많으니까 차라리 죽는게 더 편할거 같은 생각까지해서….
긍데 어찌 저찌 하니까 다른 생각은 요즘 다 괜찮은데
갑자기 친구가 인스타 차단한 이유는 내가 평생 알 수 없는 문제니까 이 문제만 생각하면 좀 힘들더라고…? 그래서 오늘 글도 올린거고 ㅠㅠㅠ 난 솔직히 이정도면 그냥 정신과 굳이 안가도 될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익 말 듣고… 나도 약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어…
나는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사는 줄 알았어
고마워 익 진짜
너무 큰 도움이 되었어 ㅠ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ㅜㅜ 아 나 보는 것 같아서 갑자기 감정 올라와🥺 나도 그랬어 ㅠㅠ 그래도 그런 생각까지 하다니.. 그래도 여기서 털어놓고 어떻게 해야될지 생각해보게 되어서 다행이다
나도 다 그런 줄 알았는데 나아지고 보니 아니더라... 마음고생 심했겠다
요즘 많이들 다녀서 초진 예약 오래 걸릴 수도 있어 난 제일 빠르게 되는 곳으로 잡았는데 익인이도 하루라도 빨리 상담해보고(약만 주는 곳 말고 찐상담잘해주는 선생님 찾아서) 마음이 편해지길...!

[글쓴이]

1에게
진짜 진짜 고마워 ㅠㅠㅠ 덕분에 이제 좀 편하게 살 수 있을거 같아 진짜 혼자 너무 막막했거든… 🥹🥹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 익 덕분에 오늘 편하게 자겠다 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너무 고맙고 새해 복 많이 받고 힘든 일있으면 익인이도 꼭꼭 댓글 남겨줘!!!

[익인1]

글쓴이에게
웅💚 새해 복 많이 받어! 잘자~.~

[글쓴이]

근데 막 친했던 사이는 아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