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수 취준생이고 나에겐 아무 권한이 없어 할머니 자식들은 각자 다 타지에 살고 있는데 할머니한테 별로 관심이 없음
할머니가 시골에 사는데 같은 시골에 사는 큰아빠네가 할머니가 그나마 자주 왕래하는데 요즘은 그것마저 귀찮은지 잘 안 들여다봤나봐
요즘 급속도로 몸이 안 좋아지셔서 우리 지역에 있는 병원도 자주 와서 입원하고 했었는데 넘어지기도 잘 넘어지더라고 힘이 없어서 그런지
근데 오늘 큰아빠 가족이 할머니집 가보니까 할머니가 넘어져 쓰러져서 피도 나와있고 뒷통수도 부어있다고 심각해보인다면서 다른 고모들이랑 우리집에 전화해서 어떡하냐고 물어본거야
어떻게 하냐고 물을 시간에 119에 전화하는게 먼저 아니야..? 의식이 없는 건 아닌데 문제는 언제 발견한건지 모르잖아
별일 아니고 괜찮아질 수 있지? 엄마아빠는 그 와중에 할머니 케어하기 싫어서 지금 서울에 있다고 거짓말이나 치고 고모들도 그냥 전화로만 어쩌지?하고
큰아빠네가 어쨌든 지금 이송중이라는데 진짜 ㅈ같다 다들 환멸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