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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01l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이정도까지 애인을 반대하는 이유는 뭐야? 나는 진짜 모르겠어서 여기에 올려봐

일단 나는 서울 강남쪽에 살고 지금은 취준생이야 취준생이라 아직 모아둔 돈은 많이 없어,,빨리 취업해서 돈 모으고 싶어.. 부모님은 노후대비 다 되어 있어

애인은 본가는 경기도에 살고 지금은 직업군인이라 부대쪽에서 사는 중이야 근데 일단 2030년까지 의무 복무고 그 이후에 군인을 계속할지말지는 모르겠어,,, 돈은 그래도 착실하게 모으고 있어! 부모님 역시 노후대비 다 되어있어

우리 둘 다 25살 동갑!

엄마는 그냥 군인인것도 싫고 생각없이 미래생각안하는 것도 싫다고 맨날 걍 난 걔 싫어 이래 근데 솔직히 내가 보는 애인은 자기 미래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는 스타일이야 성격도 진짜 좋고,,, 항상 일에 대한 열정도 넘치고,,, 나는 사회생활허는 방법? 같은걸 동갑이지만 애인한테 보면서 배우거든.. 솔직히 우리 부모님이 진짜 극극유교집 (외박x, 통금 10시 30분 등등)이라 난 이 답답한 집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은거야 그래서 아직 취업도 안해서 현실을 몰라서 그런지 28살에 결혼도 하고 싶고,,

아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에 애인부모님한테 그냥 작은 선물을 드렸는데 애인 부모님이 무슨 학생이 선물이냐고 이러시면서 애인편으로 갑자기 용돈을 주셨어.. 내가 사양했는데 무조건받으라고 하더라고ㅠㅠㅠ 사릴 이걸 엄마한테 말 안하려고 했는데 그냥 흘려서 엄마한테 말하니깐 더 극대노하시는거야.. 복잡한 관계 시작이라고 이제.. 나는 아니다 그냥 고마워서 주신거다 이러는데 혼자 또 나한테 계속 걘 싫다 이러셔..

하,, 근데 혹시 다들 보기에 집안 자체가 많이 차이나고 이렇게까지 극혐할 정도로 아닌거 같아? 나는 진짜 모르겠거든.. 너무 궁금해서 여기에 올려!!



 
   
익인1
ㅇㅇ 말이 직업군인이지 그냥 부사관인 거 아냐?? 보통 그거 그냥 전역하고 나와서 다른 일 하잖아...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
미래에 대해 생각만하지. 뚜렷한 비전이 있는 것도 아님
거기다 둘 다 나이도 어림. 모아놓은 돈도 없음.

4일 전
익인1
그냥 너가 취업해서 자취해
4일 전
글쓴이
부사관 아니고 장교이긴 해! 근데 이게 부모님이 극혐할 정도로 반대할 집안인가 싶어서..
4일 전
익인1
걔 직업말고 집안은?? 너는 강남살면 어느정도 여유있는 집이라는 말 같은데 아직 25살 어린 딸이 미래도 불확실한 또래 남자애랑 결혼할거라고 설치면
나라도 반대함. 아님 너도 스스로 어른이라는 걸 집에다 증명을 해. 너라도 직업 똑바르고 잘나면 너가 좋다는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음

4일 전
글쓴이
애인 집안은 평범한데 회사원 치고 좀 잘사시는정도? 원래 서울에 사셨었는데 이사가셨거든 일단 내가 빨리 취업해야겠구나.. 나는 자식이 좋다는데 이렇게 싫다싫다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였거든,,
4일 전
익인2
직업군인에 대해서 오는 약간 힘들다는 이미지 때문인거 아닐까?? 미래 불투명성? 이런거!
아직 나이도 어리고 내 자식 정도면 다른 사람 충분히 만날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있으신거 아닐까??

4일 전
글쓴이
딱 둥이가 말하는걸 부모님이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자식이 좋아서 계속 만난다고 하는데 왜 거깅에 계속 걔는 싫다 이런식으로 말하는지 모르겠어 ㅠㅠㅠ
4일 전
익인3
그냥 사귀면 되는거아냐?
결혼할려면 한참남았구만

4일 전
글쓴이
그냥 사귀고 있는데 뭔가 애인부모님은 나를 예뻐해주시는데 우리 부모님은 왜 내 애인을 안예뻐할까..이런 생각이 들면서 스트레스야..
4일 전
글쓴이
내가 미래에 대해 조금 조급하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고!
4일 전
익인3
음 너가 좀 조급하게 생각하는거같아
4일 전
익인3
일단 취업하구 차차 생각해보ㅓ
4일 전
익인4
둥이 부모님이 좀 잘 사셔? 내주변에 좀 중산층..? 어느정도 산다(대기업임원이나 사업정도)하는 집에서 진짜 저런경우 많이봤음..특별히 나쁠것도 없는데 내딸은 무조건 우리집보다 잘난집이나 잘난직업에 보내야한다는 어떤 강력한 입김…? 저거 꺾기 쉽지않을걸 내주변도 결국 다 헤어지고 부모님이 쌍수들고 환영하는 사람 새로 만나서 결혼했으니..근데 결과적으로는 몇년지나고보니 괜히 부모님은 아닌건지 속마음은 모르지만 다들 훨씬 잘된거같아보이긴 해
4일 전
글쓴이
좀 중상층(부모님이 사자 직업)이긴해.. 근데 애인집도 사업을 하시긴 하는데,,,, 그래도 나는 부모님이 좋은 직업을 가졌지 우리 집이 그정도로 잘났다고 생각 안하거든 근데 뭔가 더 잘난집안 잘난직업을 원하고.. 나는 아직 세상을 몰라서 그런지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싶은데.. 지금 애인이랑 1년 만났는데 1년동안 이러니깐 너무 스트레스야 이정도면 좀 부모님이 봐주면 안되나 싶고
4일 전
익인4
더 잘난직업 집안 원하는거야 딸가진 부모입장에서 다 마찬가지겠지만 사실 애인 직업이 좀..부모님입장에서 환영할만한 직업은 아닐 수 있다고는 생각해 너둥도 아직 너무 어리니 한 3-4년 뒤에 다시 생각해 봐 그 나이되어도 부모님입장 이해안가면 결혼 밀어붙여봐 아직은 일단 너둥 자체가 세상물정 잘 모를 나이이긴 해 내딸이어도 저렇게 반대까진 아니지만 너 둥이 만약 학벌도 괜찮다면 많이 아깝다고 속상하긴 할 것 같아. 내친구들 다 부모 반대할땐 엄마아빠한테 실망이라고 했지만 지금보니 진짜 왜 반대했는지 너무 알것같은 사람들 만나서 결혼했어
4일 전
글쓴이
이렇게 답글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 물론 나도 부모님입장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혼자 계속 스트레스 받고 있었거든 별거 아닌 글에 답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 ◡̈♥︎
4일 전
익인5
직업군인부터 나가리ㅋㅋ 육사출신도 아닌거같은데 끽해야 알티아님? 게다가 스물다섯부터 애지중지 키운 딸이 급떨어지는 남자네 부모챙기고있음 너희 부모님 당연히 속터지시지 않을까
4일 전
글쓴이
마자 알티야 내가 직업군인쪽을 잘 모르는데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근데 나는 뭔가 급이 완전 차이나는 집안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ㅠㅠㅠ
4일 전
익인6
보통 남자쪽이 여자쪽보다 더 잘난, 여자입장에선 상향혼으로 결혼하는게 사회적으로 보편적인 분위기이고 더군다나 쓰니네집이 좀 많이 여유가있는집안이니 더더욱 그럴거라 생각함 부모님이 본인들 자체로의 프라이드도 강하시잖아 아마 상대가 직업군인이 아니라 전문직이라해도 집안땜에 탐탁치않아하실걸? 단순히 돈이 얼마나있고없고의 문제가 아니야 이건
냉정하게 보면 쓰니커플은 결혼까지가기엔 무리라고생각함 부모님이 계속 상대인정안하고 무시하시면 남자도 지칠거고.. 쓰니도 아마 나이더들어보면 부모님말씀이 무슨말인지 알거야
어느정도 비슷하거나 남자쪽이 더나은환경이 결혼해서도 잘살더라...

2일 전
익인7
윗댓 보고 말하는건데 조급할 나이라고 생각해 특히 장기연애라면!
댓글 다 쓰고 봤는데 장기는 아니고 1년이구나. 그럼 아직 연애 자체는 1년정도는 더 해도 되긴 하는데..
못해도 너가 장기연애 후 결혼을 꿈꾸고 있다면 25라는 나이는 지금 만나는 사람과 결혼까지 갈수 있냐는 슬슬 따져볼 나이가 됐어 지금 헤어지고 1년후에 만나서 고작 4년 연애해도 30대 적령기 진입이야.

나랑 상황도 너무너무 똑같네. 남자친구가 직업군인 생각했다가 소방/경찰로 돌림.
그리고 서울강남 거주 vs 경기도 거주면 집안차이도 꽤 나겠네. 직업or집안중에 둘다 비슷하거나 하나는 위 하나는 아래인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성사되기 힘들어

나도 나보다 남자친구가 훨씬 어른스럽고 생각도 깊다고 생각해. 근데 어른들은 절대로 그렇다고 생각 안하더라. 일단 직업/집안 재산이 모든걸 판별해. 내가 이 사람이랑 지내면서 느낀 이 사람의 장점은 어른들은 와닿지도 않고 듣고 싶어하지도 않아해. 사실 그렇긴 하지 우리만 해도 친구 애인 자세한 얘기는 와닿지는 않잖아.

결국 연애초부터 집안의 반대는 심했지만 너무 사랑해서 도저히 얘 없는 삶을 상상할 수가 없어서 끌다 끌다 6년차인데 이제 정말 결혼할거 아니면 놔줘야할때가 오더라. 그리고 이때가 되어보니 6년간의 행복했던 세월은 그대로 나한테 칼을 꽂아.

난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고 집안의 반대를 꺾을수 없을것 같다면 빨리 마음정리하는거 추천해 당연히 힘들다는거 알아 나도 못했고 이런 말 귓등에도 안들어왔어.
나는 정말 부모님이랑 싸우고 절연까지 하고 내 능력으로 끌고 나갈 수 있을 줄 알았어. 근데 안되더라. 내 사랑이 거기까지였을 수도 있겠지..

어제
글쓴이
이렇게 길게 답글 남겨줘서 고마워
사실 나는 아직 1년정도 사겨서 헤어지는건..진짜진짜 못하겠다가 너무 커..둥이랑 똑같이 얘 없으면 나 진짜 매일매일 울고 있을 것 같아.. 이걸 쓰는 와중에서도 눈물나고,, 그래서 일단 1년 정도는 더 연애해볼 생각이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아직 너무 어린 생각일까 싶은데 이러지 않으면 진짜 후회할 것 같아

사실 내가 생각하기엔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반대하는 이유는 집안보다 직업 같아 왜냐면 부모님이 종종 군인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 근데 너 인생이니깐 너 알아서 해 나는 걔 싫어 이렇게 말씀하시거든.. 근데 나도 솔직히 직업군인과의 결혼? 두렵지 않은건 아니야 일단 지방에 살아야하고 후에 아이까지 갖는다면 나는 솔직히 아이가 제일 불쌍한 것 같아.. 그래서 일단 남자친구가 이번년도에 장기를 넣는다고 해서 그거 결과가 나오면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말해볼까해.. 사실,,솔직히 장기 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커..너무 나쁜 마음이지 ㅠㅠ

혹시 둥이는 부모님 마음 돌려보려고 어떻게 했는지 알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노력해보고 포기해보고 싶어서..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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