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중인 예랑이랑 동거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둥근 봉에 재활용 쓰레기 봉투 집어놓고 쓰거든
그거 고정할 빨래집게 사와달라고 어떻게 생긴건지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줬는데 자기 멋대로 아 큰 거 해야겠네 하고 큰 빨래집게를 사옴
봉에 딱 붙어서 고정이 돼야하는데 그렇게 큰 걸 사니 고정이 될 리가 있나.. 지저분하게 널리고 말도 아니었지 근데 일단 그냥 넘어감
그렇게 불편하게 쓰다가 오늘 다이소 간다길래 다시 한번 그 빨래 집게 사와달라고, 고정이 잘 안되고 너저분하다고 했더니 자기도 동의하더라고
이번엔 잘 사오나 했더니 또 이상하게 생긴 걸 사옴... 아니 없으면 그냥 사오질 말지 왜 자꾸 이 정도면 되겠는데 하고 혼자 결정하는건지
이 일뿐만 아니라 예랑이 성향 자체가 자기 고집 자기 주장 엄청 강하고 내 말이 맞고 딴 사람은 다 틀리고 이런 경향이 있거든
그게 쌓여서 그런지 이런 사소한 일에도 너무 화가 난다 그냥 본가가서 쓰던 빨래집게 가져와야겠음
내가 사오라고 한건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