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반? 정도 같이 일한 사람이 있어.
오늘 감기걸려서 늦게 출근하더라구
그래서 갠톡으로 무슨 일 생겼냐.. 이랬는데 점심 좀 넘어서 감기라 늦게 일어났다고 하는거야
요즘 독감 엄청 유행이라 나도 걸렸는데 밥도 못먹었거든
그래서 아플 때 먹을만한 걸루 하나 기프티콘 주고 굶지말라구 했는데.. 대답 엄청 짧게 그냥 감사하다고만 왔어..
근데 그것도 한 6시간 지나서 퇴근까지 다 찍고 이제봤다..감사하다.. 좋은저녁되셔라.. 하고 끝나버렸넹 ㅎㅎ
원래 같은 팀이었는데, 팀 규모가 커지면서 다른 팀으로 찢어지게 될 것 같아.
그래서 몇 개월 있으면 같이 일 못한다고.. 좀 아쉽다고 하니 별 말 안하고 그냥 우는 이모티콘만 보내고 퇴근해버렸어..
뭐 사실 그 전부터 나한테 관심 없다는건 알고있었는데,
팀까지 찢어지면 이제 같이 회의할 일도 없고.. 일적으로마저 겹치지도 않을 것 같고.. 회식때도 못 볼거고..
상대는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게 너무 보여서 맴찢이네..
그전부터 그냥 마음놔야지 하면서도 잘 안됐는데. 진짜 몇 개월 후면 그나마 있던 접점도 사라진다 생각하니 심란하다..
어차피 가망 없으니 다른 사람 찾으라는 하늘의 배려인 것일까..
짝사랑 전문가인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건 마찬가지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