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애했는데 권태기인건지, 어느 순간부터 잘 안맞는거 같다고 느껴서 애정이 식는 느낌이다가 헤어지자 했어.
헤어지자고 하니까 울면서 알겠다더라. 나도 많이 생각해서 내린 결정일테니까 슬프지만 응원하겠다면서 그동안 고마웠대. 우는 거 냅두고 먼저 나왔어.
근데 집에 오니까 그냥 많이 생각나네.
잘 넘어지니까 항상 조심하라고 당부하던거나, 안좋은 습관들 고칠 수 있게 연애할 때부터 신경 써줬던거. 사고 났어서 잠시 입원했었는데 병실 찾아오더니 울어줬던거 이런 것들.
좀 더 생각하고 말할 걸 나년 너무 둔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