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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칼칼함 밥 먹고 바로 자서 드디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줄 알았음 근데 속이 울렁거리거나 가슴이 타는 느낌은 없길래 급성 인후염도 고민함 그러다 점점 누가 목을 탁 쳐서 기침이 나는 듯한 증세가 추가되더니 밤엔 귓속까지 간지럽기 시작

2일차: 자고 일어났더니 고열 시작됨 전날부터 온몸에 힘이 없긴 했는데 내 만성 피로 때문인 줄 알았음ㅜ 체온계는 없었지만 정신이 혼미하고 깨어있질 못하겠는 게 안 재봐도 38도는 넘을 것 같았음 이때가 젤 고비였어 혼자 사는데 병원 갈 기력은 없고 구급차라도 부를까 싶었지만 의식을 잃을 수준은 아니라서 꾹 참았음 해열진통제 4알 먹고 감기약 2회 먹었는데 도저히 낫질 않아서 오후에 겨우 걸어서 병원 감 그나마도 열 내려서 갈 수 있었는데 체온이 37.7도였음 수액 맞는 동안 토기 올라왔고 열이 바로 안 내려가서 심각함을 느낌 인생에서 감기로는 제일 아팠음

3일차: 수액과 병원 약 발로 다시 태어남 드디어 목숨 걱정에서 벗어났음 아플 때 참는 건 못할 짓이다 느낌 열은 내렸는데 아침 낮 내내 목이 너무 아팠음 자기 전인 지금은 기침이 심해져서 숨 쉬기가 불편함..

결론 아직 안 걸렸으면 주사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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