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나이들어서 성격에 대한 고민이 생김

여자인데 성격이 털털하고 잘 웃고 반응좋다는 얘기를 남녀노소 많이 들었음 

항상 웃고잇어서 보기좋다는 얘기를 직장내에서 많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직장안에서 친해지는 사람들은 나이많은 아줌마뻘 대리님들, 젊은 남자들이고

젊은 여자들이랑은 찐친이 되질 못해...

이거 내 성격문젠거같은데 뭐가 문제일까

[익인1]

섬세함이 부족한가봄
여자애들 섬세하잖어

[익인2]

22 근데 딱히 문제될 건 없을 듯
섬세한 건 별로 도움이 안되니까

[글쓴이]

그래? 섬세함을 좀 길러봐야하나 나도 노력해보고 싶어

[익인1]

근데 예민함은 타고난거라 한계가 있을거 같긴함. 그리고 털털해서 나이 있는 대리, 남자직원들이랑 친하다고 하는거 보면, 너의 털털함을 질투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글쓴이]

질투할리는 없는게 젊은 언니들이 나보다 훨씬 예쁘고 몸매도 좋고ㅠㅠ직급도 높아서 날 질투할 이유가 전혀 없으셔 역시 섬세함의 문젠가봐...말할때 한번 더 생각하고 말을 꺼내볼까 조심스럽게 머리스타일 달라졌네요~ 하면서..

[익인3]

솔직해서 무례한가? 보통 본인 성격이 솔직하고 털털하다 이러면 단점이 너무 솔직해서 할말 못할말 눈치없이 하는 그런게 있어서 이거 있나 살펴봥

[글쓴이]

모르겠어 이상하게 젊은 여자인 동생들은 날 좋아하는데 언니들이랑은 또 찐친이 되질 못해ㅠㅠ 똑같이 아줌마들이랑 노는 것처럼 대화하고 하는데도

[익인4]

스몰톡 많이 해?? 젊은 여자애들 스몰톡 하고 친목 해야 친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더라

[글쓴이]

스몰톡 많이 행 주말에 뭐했는지, 평소에 뭐하는지 무슴 영화 좋아하는지 백화점 얘기도 걸고 똑같이 하는데 왜 항상 결과는 이런지ㅠㅠㅠ다가가는 방식을 좀더 고쳐보려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익인5]

이번 직장에서만 그런거야? 이제까지 다른 집단에선 어땟는데? 오래된 친구는 많은 편이야?

[글쓴이]

응응 이번이 두번째 직장인데 전 직장도 지금 직장에서도 그래...친구는 나이가 20후반인데 자주 연락하는 친구는 10명 정도...? 내친구들도 다나처럼 털털해

[글쓴이]

처음에 좀 다가가고 두루두루 지내보려고 하다가도 어느새 정신 차리고보면 무리가 그렇게 되어있어서 이게뭔가 싶고 우울해지고ㅠㅠㅠ그렇다

[익인5]

포장하자면 털털하다는 말로 커버되지만 그 이면에 다른 사람들한테 불편함을 주진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 공감보단 자기 얘기 위주로 많이 한다거나, 아님 자기 얘기를 너무 안하고 벽친다거나.. 보통 또래 여자들은 편한사람한테 마음을 열잖아. 들어주는게 제일 중요한데 조금 진지한 내 얘기도 먼저 꺼낼줄 알아야하는거 같아. 그리고 그 나이대 여자들이 그렇듯이 이미 무리가 형성되있으면 끼기 힘든면이 있잖아. 그런경우라면 무리할 필요 없을 거 같아. 밑댓처럼 시절인연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는것도..

[익인6]

시절인연
그냥 그 때의 내가 거기에 있고
당신도 거기에 있어서 인연의 끈이 닿았을 뿐
그 시절만 지나면 끈이 끊어질 사람들
우연히 걷다가 마주치면
어머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정도의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의 상태로만
유지하면 별 문제 없음
굳이 내 주변의 모든 이들과
깊은 유대를 맺을 필요가 없음
코드가 맞는 사람들은 자연히 가까워지게 됨
티키타카가 덩기덕 쿵덕 처럼 얼씨구 나오는
그런 사람과는 엮이게 되어 있음
모든 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한다면
내 속은 곪아 터질거임
굳이 상대를 나누지 말고
본연의 모습 그대로만 보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혹은 당사자 앞에서는 말 못하는 것들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아는 얼굴이다 싶으면 인사하고
솔직히 요즘 같은 시대에는 요정도만 해도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함

[글쓴이]

캬 멋있다 쓰니 글 써도 되겠다 시집 하나 내!!! 시절인연이란 말 맞는거같아 맞아 친해질 인연은 어떻게든 친해지고 만나게 되겠지 좋은 말 너무 고마워 항상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