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같은 거 아니고 5년 동안 천천히 쪘음.. 원래 평생 말라 인간이었어
찐 이유... 연애랑 꾸밈에 관심 없어지고 맛집 탐방과 고급주류에 관심 생기면서.....^^
흠... 남들은 마른 게 절대적으로 장점이고 찐 게 절대적으로 단점이라 생각하는 것 같지만 난 딱히 그런 것 같진 않음ㅎㅎ
단점
1. 나 좋다는 남자가 엄청 줄어들었음
성인된 이후로 한번도 연애 쉬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1년 쉬었음ㅋㅋ
근데 연애 할 생각 없어져서 그렇게까지 단점인가..? 싶긴 해 ㅋㅋ 내가 남들한테 욕망되기 위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나중에 연애하고 싶어지면 빼긴 해야할 것 같음
2. 몸이 무거워진 게 느껴짐
걸을 때 다리가 확실히 옛날 같진 않더라 ㅋㅋㅋㅋ 숨도 더 잘 차고.. 누워있을 때도 느껴짐
3. 입고 싶은 옷 마음대로 못 입음
핏도 그렇고 안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체형 커버될만한 옷을 찾다 보니까 입을 수 있는 옷의 폭이 줄어든 것 같음
근데 사실 살찐 이유 = 꾸미는 데 관심 떨어져서 라서.. 큰 단점인가? 싶긴 해
장점
1. 불면증 사라지고 쓸데없는 데 화 안내게 됨
그냥 인간이 너그러워짐 난 내가 이렇게 잘 잘 수 있는 인간인 거 요새 알았어
정신적으로 강박적인 것들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앜ㅋㅋㅋㅋ
2. 위염 및 식도염 괜찮아짐
마른 몸일 때는 소화가 잘 안 될 때도 많았고 위염식도염 진짜 심했는데
삼시세끼 든든히 좋아하는 음식으로 챙겨먹고 다니니까 소화불량/배탈/만성위염 많이 괜찮아짐
+) 3. 생리통!!!!! 생리통 괜찮아짐
생리주기 멀쩡해지고 생리통 없어진거 완전 신세계였어
이거 방금 생각나서 추가함
사실 43키로가 심하게 마른 것도 아니고 61키로가 심하게 찐 것도 아니지만ㅋㅋ
사람들이 무조건 통통~뚱뚱보다는 마른게 낫다고 하길래 살찔 때 좀 무서웠거든? 근데 쪄보니까 지금 몸은 또 지금 몸만의 장점이 있더라
살 찌는 게 무조건 자기관리를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나는 그냥 행복한 것들을 찾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찐 거고.. 살 찌는 동안 커리어적으로 원하는 성취도 잘 이뤘는걸
다들 그냥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