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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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변화된지 3개월인데… 처음엔 그냥 식었단 느낌보단 좀 불편하고 미안하고 눈물만 났어 

근데 지금은 이제 부담스럽고 뭔가 상대방 단점밖에 안보여 ㅠㅠ 정말 다 단점만 보이거든…. 근데 아무리봐도 장점이 별로 없어 하.. 이런 경우엔 회복 불가야? 

[익인1]

그러지 근데 그렇게 유지되다 보면 또 장점이 보이기도 해 같이 겪는 어떤 상황속에서 그 사람의 다른 모습이 보이거든

[글쓴이]

정말? 그럼 좀 식었더라도 헤어지고 싶은 거 아니면 그냥 좀 계속 지내볼까?

[익인1]

참고로 난 장기연애를 주로 하는거라 이럴지도 누굴 찾고 만나고 그러는거 귀찮아

[글쓴이]

둥이도 이런 경험있는거야?

[익인1]

어 그러다 헤어진 경우도 있고 그러다 다른 사람 만나서 장기연애 또 하고

[글쓴이]

1에게
극복이 안돼서 헤어진거야..?

[익인1]

글쓴이에게
어 그런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은 결혼했어 옆에 있음 헤어졌었는데 너무 폐인처럼 망가지고 있어서 그냥 내가 데리고 삼 나 많이 챙겨주는 사람이라 그냥 내가 받아줬어

[글쓴이]

1에게
결혼했다고?? 식었는데 그냥 마음 안가도 결혼한거..?

[익인1]

글쓴이에게
깨붙하다가 정들어서

[글쓴이]

1에게
마음은 다시생긴거야..?

[익인1]

글쓴이에게
내 경우엔 극복이 됐다고 봐야하는데 막 절절한 사랑 그런거 보다는 너무 늘 같이 있으니깐 같이 있는게 너무 당연해졌어

[익인1]

글쓴이에게
근데 서로 좋아했지 엄청

[글쓴이]

1에게
둥이도 아예 몇개월동안 걍 식었던거엿어?? 좋아하는 감정 안느껴지고?

[익인1]

글쓴이에게
헤어질려고 맘 먹고 안 만났는데 너무 폐인처럼 되서 룸메들이 나한테 땡땡이 좀 보러와러 이랬어 우리 학교 같이 다녔거든 과는 다르고. 그래서 찾아갔더니 나는자연인이다 아저씨들처럼 홀에비처럼 궁상떨고 살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데리고 나와서 애기하다가 다시 연애가 시작된거지

[글쓴이]

1에게
어머..ㅠㅠㅠ 그런 거보고 맘이 간거야..? 식을 땐 장점 매력도 거의 안보였어?

[익인1]

글쓴이에게
식을땐 그냥 다 보기 싫고 내 주위에 얼씬거리는 것도 보기 싫고 헤어져도 매너있게 못하는 것도 보기 싫고 다 싫었는데 망가지는 건 못 보겠더라고 그래서 내가 주워왔어 ㅎㅎ (이건 농담임)

[글쓴이]

1에게
헐…. 그럼 헤어지고 다시 데리고 왔을때(?)는 바로 다시 예전처럼 마음 생겼어?

[익인1]

글쓴이에게
노력하는 기간이 필요했지 뭘 싫어했고 뭘 원했고 기타 등등 내가 헤어지자고 한 입장이니깐 이 사람이 나한테 맞추려고 노력한거지 안 하면 그냥 두번다시 안 본다고 했거든

[글쓴이]

1에게
혹시 왜 식었던 거야?

[익인1]

글쓴이에게
너무 오래 전 일이기도 한데 대충 정리하면 첨엔 열렬히 사랑했고 일명 콩깍지가 씌워졌고 질투가 없던 내가 질투감정을 느끼더라고 그래서 좋아한다는걸 부정할 수 없었지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콩깍지가 벗겨지고 현실이 보였고 온갖 단점과 안 맞는 부분들이 다 튀어나와서 부딪혔고 그러다가 지쳤고 미래가 안 보였고 자신도 없었고 내가 헤어지자고 했고 그러다 다시 만나서 노력하자고 했고 노력하면서 극복이 됐다고 해야할까 근데 이거 아직도 진행중이야 사사로이는 지금도 말하지 그리고 서로서로 맞추고 이거 날마다 해 결혼했다고 뭐 딱 맞춰지고 그러는거 아니더라 장기연애해서 결혼했으니 다는 아니더라고 큰 문제는 없을거다 했는데 막상 살아보니깐 몰랐던거 투성이고 온갖 습관과 습성들 또 튀어나와 그래도 말하면서 맞추고 그러다 안 맞으면 싸우긴 하는데 이 싸움이 길게 안 가고 바로 바로 풀고 그래 그래도 때려칠까 할 때도 있고 속터지는 날도 있고 사는게 뭔지 그렇다

[익인2]

사귄지 얼마나 됐느냐에 따라 다를듯 오래 만난거에 대한 권태일지 아님 콩깍지가 벗겨진거인지 후자면 회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함

[글쓴이]

콩깍지가 벗겨진거 같기도 해 ㅜㅜ 어떡하지..? 그냥 의식 안하면 지나가기도 해?

[글쓴이]

권태가 몇개월 가는지도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