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에 독립과 고양이

직장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분노가 끓어올라

고양이 키우면 기분 좋을 것 같은데

초등학교 때부터 바랐는데

엄마가 못 키우게 해서

걍 나가서 키우는게 좋을까.. 

저축이고 자시고 지금 너무 화나고 힘들어

엄마는 내가 한강에 입수해야지

내가 힘든 거 인정할 스타일이라

[익인1]

200에 자취하면서 반려동물 못 키워........

[익인1]

내가 지금 실수령 210에 자취 중인데 나 먹고 살 돈도 부족함

[익인2]

월급200에 자취+반려동물 절대 못한다

[익인3]

200이면 혼자 자취만 해도 빡셈 그리고 생각보다 동물 키울 수 있는 원룸 찾기도 힘들엉 돈도 많이 들고 사고도 많이 치고

[익인4]

고양이 키우면 기분 좋을 것 같은데 <- 부터 탈락

[익인8]

22 그런 마음이면 못 키움

[글쓴이]

그럼 무슨 마음이 정답이고 뭐가 합격임?

[익인4]

20년 이상 내가 어떤 삶을 살게 되더라도 월에 몇십만원부터 병원비 몇백까지 내가 전부 지불하고, 이 생명이 건강하게 살다 행복하게 죽을때까지 평생을 사람나이 3-4살 사고뭉치 어린아이를 책임진다는 마음이 있어도 그 마음 온전히 유지하기 힘들어
내가 8년째 키우고 있는 주양육자라서 알아
지금 네 마음가짐으로는 애 중성화도 안 시키고 1년도 전에 파양할 모습이거든
마음 가볍게 먹을 일 아니야
네 마음대로 들이고 갖다 버리는 장난감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이야

[익인4]

사람 음식중에 뭘 먹이면 생명이 위독해지는지 알아? 시기별 권장 사료 양은? 중성화 수술 비용은 얼마고? 모래는 어떤 종류 쓸거야? 금액대는 또 얼마고? 사료에 등급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 양치시키는 법, 발톱 깎이는 법은 알아? 털이 얼마나 빠지는지도?

[익인4]

4에게
야행성인데 그 기나긴 밤중에 어느 시간대에 활동하는지 알아? 고양이에게 일상 루틴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니? 네가 혼자 키우면 네가 단독양육자가 되는데 매일매일 똑같은 시간에 집에 들어가고 매일매일 똑같은 시간에 나가면서 유동 없는 고정적인 삶을 살 수 있어? 친구들과 술 한 잔 걸치는 그런 유흥 하나 없이?

[익인4]

4에게
내 글 똑바로 전부 곱씹어서 읽어봐 이게 현실이야 현실은 그렇게 달달하기만 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을텐데 말이다

[글쓴이]

4에게
엥? 근데 내가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지 그런 정보를 모른다거나 병원비 저축을 안 했다거나 한 적은 없는데
너가 착각한 거 같아

[익인5]

그정도면 그냥 자취를 먼저 하고 안정되면 고양이 다시 고려해볼 듯... 자취랑 고양이 둘 다 초기 비용이 꽤 들고 고양이는 막상 키우면 고양이 땜에 기분 안 좋은 순간이 생길 수도 있고 돈 깨질 일도 있을 텐데

[익인6]

기분 좋으려고 키우는거면 비추... 고양이 사고치는 영상 찾아봐 웬만한거 다 떨굼

[익인7]

좁은 방에서 다 때려부시는 고양이랑 200으로 살면 스트레스가 더 클텐데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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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럼 뭔 마인드가 정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