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년 전에 나 가족들이랑 여행 갔다와서 친한 애들 5명한테 선물로 가방 돌렸었거든
비싼 건 아니고 그 나라 시장에서 싸게 살 수 있는 그런 가방이야
그러다 최근에 그 중에 두명이 해외여행을 간다고(같이 가는 거 아니고 각각 시기 다르게 가족여행) 나한테 말을 했었어
조심히 다녀오라고 그러고 말았는데 둘 중에 한 명은 우리 모임 가졌을 때 그 나라 대표 과자 한 박스 들고와서 낱개로 우리 다 나눠줬어
근데 다른 한 명은 나한테만 여행간다고 말한건지 내가 너도 여행갔다 왔는데 왜 과자 없냐고 장난으로 물으니까 개정색 하면서 나한테만 들리게 여행간거 말하지말라고 조용히 하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순간 내 마음이 되게 옹졸해지고 내가 돌렸던 가방이 아까워졌는데 이거 내가 너무 짜친 인간인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