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개개개아프고 최근 겪은 고통중 역대급이었다ㅠ
내가 코만지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가 피곤하고 컨디션 안좋으면 인중에 여드름이 난단말야. 이번에는 좀 크게 나서 아프길래 내가 두번 짰는데 한참동안 안가라앉을거같아서 피부과를 갔어. 의사 선생님 피부 진짜 좋고 뻔지르르 잘생김.
너무 아픈데 피부과 가면 좀 빨리 나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라던지 주사가 있을줄 알고 간건데 의사쌤이 집에선 아파서 다들 끝까지 못짠다고 남아있는 농 다 짜내고 여드름 항생제 연고 바르는게 최선이라 하더라구. 여드름 1개라서 진료 5분만에 끝날줄 알았는데 언제부터 그랬냐 평상시도 여기 트러블이 나냐 그런거 물어보고 반년째 나다가 가라앉다가 한다 그러니까 무슨 척척박사 돋보기 같은거 들고와서 보더라구
지금 난 여드름도 짜야하고 그옆에 지난 번에 났던거같은 자국도 있는데 이거도 남아있어서 다 짜야한다해서 시술실로 갔지
레이저로 빵꾸 뽕뽕 뚫는데 고기굽는 냄새 나면서 겁나 따꼼때꼼함. 나는 아픈데 이건 아픈게 아니래. 이건 안아픈거고 이제 압출할건데 이게 좀 아프다길래 아 ㅇㅇ 유툽에서 여드름짜는 영상 많이봤지 내거도 많이 나오려나 후후 이러고 있었는데 진짜 꺆 소리나게 아팠음. 오바 아니고 발 동동 하게되고 흡 읍 윽 이러면서 완전 비밀기지 다불뻔..소리 안내려 했는데 참을수 없어. 끝나고 베드에서 일어날 때 눈물 주르륵남. 연고 약값이랑 진료비 3만칠천원 나왔어.
진짜 다시는 코 안만져야겠다 여드름 집에서 안짜야겠다 다짐했어. 연고 발라야해서 드레싱 떼보니까 확실히 크기 완전 쪼그라들었고 이제 입 움찔움찔 해도 안아픈게 가길 잘했다 싶긴하더라..
피부과 저렇게 아픈데 관리 한다고 주기적으로 다니는 애들은 무슨 독기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