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니는 동안 친했던 친구들 다 외국인/현지인 친구들이였어서 내가 이 나라에서 꽤 적응 잘 하고 사는 줄 알았어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잘 모르겠어 아무리 친해도 외국인 친구들이랑은 뭔가 벽이 느껴져 같이 있을 때 마음이 마냥 편하지가 않아 |
그리고 학교 졸업하고 일하기 시작하니까 새로운 친구 사귀기 너무 어려워 먼저 다가가려고 하면 다들 표면적으로는 살갑게 굴어도 선긋는게 느껴지더라고 사회생활이 원래 다 이런건가? 여기 사람들 마음을 전혀 모르겠어..
아무튼 그래서 겉으로는 어째저째 잘 지내는 척 살지만 속으로는 계속 ’아 내가 너무 외국인이구나, 내가 뭘 너무 모르는구나, 나 여기 사회에 fit in하지 못하고있구나, 나 여기서 이렇게 계속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ㅜ 해외살이 5년차인데 요즘 부쩍 여기서 못살아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길을 잃은 것 같아..ㅜ